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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 차세대 ITS 조기 상용화” 2018.03.28

[인터뷰] 김희중 한국도로공사 ITS처 ITS계획팀장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김희중 한국도로공사 ITS처 ITS계획팀장은 26년간 ITS(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살아있는 한국 ITS 역사이자 선구자다. 도로공사는 가장 빠르게 ITS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ITS 구축이 100% 완료된 상태다. 이에 반해 일반국도와 지자체 도로는 2016년 기준 구축률이 각각 22.7%와 10.4%에 그치고 있다. 김희중 팀장을 경상북도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에서 만나 ITS 구축 노하우와 향후 기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희중 한국도로공사 ITS처 ITS계획팀장


한국도로공사 ITS처와 ITS계획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ITS처는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을 위한 ITS(지능형 교통 체계) 중장기 계획 수립과 사업 수행 등 모든 ITS 업무를 총괄합니다. ITS처 아래 ITS계획팀과 C-ITS구축팀, 기반시설팀 3개의 팀이 구성돼 있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ITS계획팀은 ITS 전체 계획 수립과 ITS 시설물 구축·유지·관리, 대외협력 등에 특화돼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교통정보의 수집·제공 시스템과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C-ITS,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광통신망을 구축·관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ITS 정의를 내리고 자세한 얘기를 시작할까요 ITS란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의 약자로 도로에 최첨단 ICT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함으로써 교통이용 편의와 안전을 제고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 체계를 말합니다.

이를 구현하는 데는 차량검지기(VDS)와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DSRC), 교통량조사장비(AVC), CCTV 등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비를 통해 교통 소통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통행량, 통행 속도,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등의 기본 교통정보와 사고·재난 등 돌발 정보를 생성해 도로전광표지(VMS: Variable Message Sign), 스마트폰, 교통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시스템입니다.

ITS를 구성하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ITS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CCTV, VMS(도로전광표지), VDS(차량검지기), 그리고 광케이블 등이 필요합니다. CCTV는 교통정보 상황실에서 고속도로 내 교통소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돌발 상황(사고·재난 등) 발생시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설치됩니다.

현재 CCTV는 31개 노선에 6,594대가 설치돼 운영중 입니다. 고속도로 본선에는 3㎞ 간격으로, 터널 내부에는 200~4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VMS는 현재 31개 노선에 1,424대가 운영되는데 고속도로 진입부나 본선에 설치해 전방의 교통상황에 대한 소통 현황(소요시간, 정체 길이 등), 사고 안내, 안전 홍보 등의 내용을 문자나 도형, 영상으로 운전자에게 표출함으로써 고객이 우회도로를 선택하거나 안전 운전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VDS는 차량검지기로써 특정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의 교통량, 속도 등 교통정보를 수집하여 국민들에게 교통상황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VDS는 현재 31개 노선에 2,978대가 0.5~2㎞ 간격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 공사는 고속도로에 자가통신망을 구축, 전 구간에 광케이블(4,158㎞), 광통신 시스템(469개소) 등을 설치해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TS에도 영상감시 기술이 많이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는 교통정보 수집과 교통상황 확인을 위한 CCTV가 전국 31개 노선에 2,158대 설치돼 있습니다.

2008년까지 CCTV는 40만 화소의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했으나 2009년 지능형 교통체계 선진화 사업을 추진해 200만 화소의 IP 카메라로 전면 교체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에 초저조도 기능이 적용돼 불빛이 적은 밤에도 선명하게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터널에는 CCTV를 활용한 자동영상 사고감지 시스템을 도입, 정지 차량과 역주행 차량, 보행자 등을 자동으로 검지해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파함으로써 터널 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고속도로 이용 고객의 생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ITS 국내 기술 및 도입 동향은 어떻습니까 교통정보 수집 제공, 교통류 제어를 위한 도로 인프라 구축 위주의 기존 ITS 사업에서 차량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C-ITS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카, 각종 센서와 IT를 이용한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사업 등으로 점차 변화되는 추세입니다.

과거 ITS 이슈는 4세대 이동통신, RFID, 스마트폰 등이었으나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인공지능(AI)과 자율협력주행,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ITS 구축 및 도로 유지관리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ITS 세계대회’의 지난해 주제는 ‘차세대 통합 이동성(Next Generation Integrated Mobility)’으로 차량간 연결(V2V)과 차량과 도로 안전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만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해외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세계 ITS 시장 규모는 2015년 202억달러(약 22조원)에서 연평균 12.3% 성장해 2024년 574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TS 시장은 ITS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기술발전으로 교통안전과 환경보호, 주차관리, 자율주행(자동운전), 자동차 텔레매틱스 분야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공사도 해외 시장을 개척해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부고속도로 교통센터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등을 수주해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 협업해 아프리카 지역(모리셔스)과 중남미(콜롬비아)로 확대·동반 진출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도로공사의 이슈는 무엇이 있는지요 우리 공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C-ITS)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C-ITS 전국구축을 목표로 올해 5월부터 내년 6월까지 경부선(양재~기흥) 등 3개 노선에 85㎞ 구간에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중장기 계획으로 2020년까지 수도권 전역(388㎞), 2021년까지 경부선 등 주요 5개 노선(1,095㎞), 2022년까지 잔여구간(2,778㎞)에 C-ITS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C-ITS 구축을 통해 교통사고 46% 감소와 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공공 인프라 투자를 통해 1,193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민간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ITS에 대해 부연설명 해주신다면 C-ITS란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협력주행기술이라고 합니다. 크게 C-ITS 단말기가 설치된 차량간 통신, 차량과 인프라(교통센터)간 통신을 통해 교통 상황과 도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교통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이 구현되면 센서를 통해 2~3㎞ 반경의 교통정보를 미리 제공받아 도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주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시범사업을 위해 3,000대의 C-ITS 단말기가 보급돼 있으며, C-ITS 센터가 이 센서로부터 정보를 취합해 단말기가 없는 차량에도 교통방송이나 고속도로 정보통신 앱(로드플러스),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향후 기술 진화를 전망해 주시다면 앞으로는 자율주행차 시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가 요구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공사는 차세대 ITS를 통해 스마트 하이웨이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구축, IoT 서비스 구현 등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보안업계에서도 이에 따른 기술 구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ITS 현장 제어기의 특성을 반영한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주신다면 스마트 서비스 도입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 봅니다.

또한, 폐쇄망으로 운영되는 제어망에 유입되는 악성코드를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과 IoT 기기 보안 강화를 위한 사이버보안 플랫폼 개발도 필요합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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