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통신 감독기관, “곧 페이스북도 금지시킬 것” | 2018.04.19 |
현재 텔레그램 차단에 바쁜 로스콤나드조르...다음은 페이스북
텔레그램과 페이스북 모두 반 푸틴 세력의 주요 플랫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러시아의 통신 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가 페이스북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는 인기 높은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차단 중에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을 마친 후에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 [이미지 = iclickart] 이는 로스콤나드조르의 국장인 알렉산더 자로프(Alexander Zharov)가 친정부주의 성향의 매체인 이즈베스티아(Izvestia)를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로스콤나드조르는 이전부터 페이스북에 주기적인 경고를 발령해왔다. 러시아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올해 안에 금지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러시아는 2014년부터 외국산 메신저 서비스 및 검색 엔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할 경우, 러시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러시아 영토 내에 저장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은 러시아 첩보 기관에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페이스북은 아직까지도 이 러시아 법을 지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자로프는 말했다. “이미 저희가 설정한 한도 기간을 훌쩍 넘어섰고, 그 외 다른 법들도 잘 지키고 있지 않은지 의심이 됩니다.” 자로프는 인터뷰를 통해 “조사 결과 페이스북이 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으면 러시아에서 서비스 금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현재 페이스북 대변인들을 반년에 한 번꼴로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콤나드조르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인기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차단하는 작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텔레그램이 러시아 국가의 첩보 및 수사 기관에 비밀 대화방 정보를 넘기는 것을 거부하자, 법원이 서비스를 금지시킬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직후부터다. 텔레그램과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싸움을 오랜 기간 이어왔다. 텔레그램은 2013년 러시아의 듀로프(Durov) 형제가 개발했으며, 종단간 암호화 서비스로 인기가 높아진 메신저 앱이기에 국민들에 대한 감시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와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로스콤나드조르는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 텔레그램과 상관이 있다고 보이는 IP 주소들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매체 보도에 의하면 이미 수백만에 달한다고 할 정도다. 러시아 정부가 페이스북을 다음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에는 정치적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왜냐하면 현직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세력들이 집회를 열거나 성명을 발표할 때 페이스북과 텔레그램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가 언론 매체들에 공식 자료를 배포할 때도 텔레그램을 주로 활용해왔으나, 이번 주초부터 ICQ로 전환했다고 한다. ICQ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채팅 서비스로, 현재 친러 성향의 억만장자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Alisher Usmanov)가 운영하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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