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사이버테러’가 지배해버린 여름 극장가 2007.07.17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4.0┖ 등 사이버테러 영화 주류

국가 네트워크망에 대한 더욱 강력한 보안 필요

 


지난해부터 극장가에는 ‘컴퓨터 범죄’를 모티브로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돼 왔다. 영화가 사회를 반영하고 미래를 예견한다는 견지에서 볼 때 최근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와 영화의 연결고리는 적절히 매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들이 더욱 늘어나고 치밀하게 이루어질 것이란 것을 영화들은 전해주고 있다.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2001년  5월에 개봉한 존 트라블타 주연의 ‘스워드피쉬’ 등 간헐적으로 나오던 컴퓨터 범죄영화들이 지난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범죄 영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영화인 양동근 주연의 ‘모노폴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영화 ‘모노폴리’는 지난해 영화 홍보를 위해 시큐어코리아 2006과 KISA에서 개최하는 해킹방어대회 등에 협찬을 하는 등 해킹과 보안에 관심이 있는 타깃 관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여전히 컴퓨터 범죄와 관련된 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되고 있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개봉된 ‘트랜스포머’는 변신로봇들이 에너지의 근원인 ‘큐브’를 차지하기 위해 지구에서 한판 전쟁을 벌이는 영화다. 이때 큐브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이들은 미 국방성의 중앙서버를 침투해 기밀자료를 빼내려한다. 또 국방성 장관이 직접 이러한 침투를 막기 위해 전문 해커들을 국방성으로 불러들여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까지 나오고 있다. 즉 화이트 해커들이 보안을 위해 필수적인 인적 자원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17일 극장에서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 4.0’은 컴퓨터 범죄를 통해 벌어지는 악의 무리들을 주인공이 처리한다는 내용이다.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컴퓨터 해킹 용의자 매튜 패럴(저스틴 롱)을 FBI본부로 호송하던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 매튜 패럴의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정부의 네트워크 전산망을 파괴해 미국을 장악하려는 전 정부요원 토마스 가브리엘이 자신의 계획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커들을 죽이는 동시에 미국의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미국의 교통, 통신, 금융, 전기 등 모든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미국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해 뉴저지로 워싱턴으로 버지니아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브리엘이 존 맥클레인의 딸 루시를 인질로 잡으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이처럼 사이버 테러에 의한 국가 전산망이 마비가 되는 이야기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1.25 대란이 일어나 당시 많은 곤혹을 치룬 만큼 앞으로 이러한 사이버 위협들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가 네트워크 망의 안전을 위해 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국가 기관들의 보안의식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자체는 보안의식이 결여돼 각종 보안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심심찮게 군 내부의 정보도 유출되는 등 국가 전반적인 보안불감증이 만연한 상태라는 것을 여러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정보보호 관계자들은 좀더 구체적이고 강력한 사이버 테러 대응 방법들이 국가 차원에서 마련되고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