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심하더니...끝내 트위터마저 카스퍼스키 축출 | 2018.04.23 |
트위터, “카스퍼스키 광고 금지하겠다”...사용자로서는 남아도 OK
카스퍼스키, “트위터가 제대로 된 이유 밝히지 않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트위터가 러시아의 사이버 보안 업체인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의 광고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스퍼스키가 러시아 정부의 사이버전 행위를 돕는다는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 iclickart] 카스퍼스키 랩의 CEO인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도 지난 주 금요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스퍼스키는 트위터가 가진 광고 정책과 충돌을 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는 트위터의 설명이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트위터 계정 사용자로서는 남아있을 수 있다”고 허락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진 카스퍼스키는 “한 번도 명시화되거나 그렇지 않은 규칙을 카스퍼스키가 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사업 모델이나 세계 여러 나라의 보안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모델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우리는 고객을 보안 기술로 지켜주고, 그들은 그 값을 우리에게 내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트위터 측은 구체적으로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설명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 말 그대로 트위터 측은 언론 측에도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국토안보부의 ‘카스퍼스키 제품 사용 금지 지침인 Binding Operational Directive(BOD)’에 대한 언급이 있긴 했다. 이 BOD는 지난 해 9월에 발표되고 12월 중순에 확실하게 결정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받고 통과됐다. 이로써 카스퍼스키의 제품은 연방 기관에서 완전히 축출됐다. 카스퍼스키는 트위터에 편지를 보내 보다 투명한 결정 절차를 요구했다. 다른 유사 SNS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을까 우려가 되니, 트위터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공개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는 ‘검열과 매우 흡사한 행위로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 앞으로 싸워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것이 실수나 착오에 의한 것이었다면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후 정정하면 될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실수 가지고 트위터를 대량 떠나지는 않을 겁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요. 지금처럼 아무 말 없이 그냥 넘어가면, 트위터 역시 정치적인 검열을 스스로 받으면서 실행하는 집단이라는 의혹이 굳어지기만 할뿐입니다.” 또한 카스퍼스키는 작년 트위터 광고에만 10만 달러 정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결정을 번복한다고 해도 그런 규모의 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힌 트위터 광고로 잡혔던 예산 전액을 검열 및 감시 행위에 대항하는 전자프런티어재단에 기증할 생각입니다.” 카스퍼스키 랩은 최근 “러시아 정부를 돕는다”는 의혹을 받으며 미국 정부 기관이라는 시장을 대부분 잃었다. 미국을 따라 리투아니아 정부도 카스퍼스키 제품을 금지시켰고, 영국은 ‘주의하라’는 경고를 여러 정부 기관에 뿌렸다. 미국에서는 민간 사업자들 사이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카스퍼스키는 이것이 “근거 없는 의심”이라며 일관되게 주장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소스코드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까지 낸 상태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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