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백과사전이 정보양극화 심화시켜 | 2007.07.19 |
KISDI “교육관련 위키피디아 트래픽, 야후 스콜라의 8배”
미국의 오픈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저소득·저학력층의 정보소외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환경에서 오픈백과사전과 같은 형태의 정보전달 체계가 정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위키피디아 활용 현황 및 활성화 요인’을 통해 “위키피디아는 고소득·고학력층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하는 저소득·저학력의 정보소외계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발표한 ‘Wikipedia Users’ 분석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미국 성인 인터넷 이용자들의 위키피디아 활용현황과 활성화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사용자 36%가 위키피디아를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더욱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사람의 50%가 위키피디아를 활용하는 반면, 고등학교 졸업자는 절반에 채 못 미치는 22%가 활용하고 있다.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하는 사람의 42%가 위키피디아를 이용하며, 전화모뎀 이용자는 26%만이 위키피디아를 이용한다. 위키피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10대 사이트 중 하나에 들고 있으며, 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참고하는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Yahoo! Answers’보다 무려 8배나 많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트래픽은 24.33%, 야후앤서는 4.23%이며, 구글 스콜라(Google Scholar)도 1.31%에 그쳤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주제어를 생성하고 관련글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웹2.0시대의 정보전달방식으로 소개된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나라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오픈백과’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오픈백과는 게재된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감독하는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감독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다는 반박도 설득력을 얻는다. 오픈백과는 검색엔진을 통해 이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는 오픈백과가 검색결과의 상위에 게시된다. 네티즌이 정보를 올리고 검색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이 자유로운 사람들은 컴퓨터 앞에서 세계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정보접근성이 떨어져 정보의 양극화는더욱 심화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현재 많은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저학력·저소득 계층의 정보활용은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며 “오픈백과와 같은 정보전달체계를 서비스 할 때는 소외계층의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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