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납치 탈레반, 한국군 철군 요구 | 2007.07.21 |
정부, 시한전 무장세력 접촉 위해 총력 한국인들을 납치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가 제시한 한국군 철수 시한인 오늘 오후 4시30분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와 현지 대사관 등은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무장세력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자신을 탈레반 대변인이라고 밝힌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P통신과 dpa통신에 위성전화로 21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까지 아프간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경우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피랍사건 대책을 논의했다.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관도 날이 밝으면서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접촉에 다시 나섰다. 대사관측은 20일 사건 발생 이후 아프간 외교부 경찰, 군(軍) 당국은 물론 비정부기구(NGO) 등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납치 무장단체가 활동 중인 남부 가즈니주(州) 정부를 창구로 무장세력과 접촉을 시도하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남부지역은 아프간 중앙정부의 힘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지방군벌 휘하 주정부의 영향력이 더 강한 상황이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아프간 중앙 정부 및 협상 시도 채널인 가즈니 주정부 등과 협조 속에 무장단체가 통보한 철군 시한 이전에 이들과 접촉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장세력 대변인은 전날 한국인들이 아직은 안전한 상태이며 아직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하지 않은 것은 물론, 통보한 시한 안에 자신들과 접촉할 경우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군 요구가 하룻만에 이뤄질 수 없음을 납치 세력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통첩 시한은 한국 정부에 서둘러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시한 이전에 납치세력과 접촉할 경우 불의의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만의 하나 가능성에 대비해서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다. 또 아직 무장세력이 한국 정부측에 직접적으로 요구 사항을 전달하지는 않은 만큼, 새로운 요구나 시한 등을 통보할 것에 대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장세력의 진의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유엔 본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아프간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속한 시일 안에 피랍 한국인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잘메이 할릴자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에게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할릴자드 대사도 카불 주재 미국 대사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을 통해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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