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단간 암호화 메시지 앱 텔레그램, 이란 정부도 금지 | 2018.05.03 |
이란의 인구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었던 ‘국민 채팅 앱’
이란 정부는 “국가 안전 위협하는 앱”...시민들 거리로 나와 종이비행기 날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이란 정부가 러시아의 뒤를 이어 종단간 암호화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사용 금지시켰다. 이유는 텔레그램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선호하는 앱이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이 때문에 이란의 시민들이 대규모로 시위에 나섰다. ![]() [이미지 = iclickart] 이란의 국영 통신사인 이슬람공화국통신(IRNA)은 지난 4월 30일, 사용자 간 채팅을 암호화 처리 해주는 채팅 앱인 텔레그램을 공식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텔레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정도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텔레그램 측 주장). 그 중 이란인 사용자는 4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른 이란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IRNA의 발표문은 다음과 같다. “텔레그램은 테러리스트 단체가 불법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란 정부는 다에시(Daesh)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두 차례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이란 국회에서, 또 다른 한 번은 이맘 코메니(Imam Khomeni) 지역의 왕릉에서였습니다. 이 두 차례 공격으로 17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을 당했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은 작년에 발생했던 대단위 시위의 배후 세력이 활동한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은 막대한 사회적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텔레그램은 익명성 및 비밀 보장성 때문에 국가를 불문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나 데모를 조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란 정부 요원이나 관료들 사이에서도 텔레그램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이란이 정부 차원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많이 일삼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가의 텔레그램 차단 조치 때문에 이란 국민들은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 대규모 거리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데, 텔레그램의 아이콘인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고 알 아라비야 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앞서 4월 2일 러시아 정부 역시 비슷한 이유로 텔레그램을 차단한 바 있다. 텔레그램과 러시아는 이전부터 데이터 공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고, 텔레그램이 사용자 정보에 접근 가능케 해주는 암호화 키를 제공하지 않자 러시아 대법원은 ‘위법’ 판결을 내리고 텔레그램 사용을 전국적으로 금지시켰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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