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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치안 확보 위한 테러예방 대책 논의하다 2018.05.11

한국테러학회, 경·학 학술세미나 개최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한국테러학회(회장 이만종)가 중앙경찰학교(학교장 박건찬)과 공동주관으로 경·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치안확보를 위한 테러예방 경·학 학술세미나가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렸다[사진=보안뉴스]


5월 11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진행된 학술세미나는 박건찬 중앙경찰학교장과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 임유석 군산대 교수, 이대성 동의대 교수, 조성택 선문대 교수, 정태성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과 오명환 충남청 경위, 이강봉 강원청 경위 등 현직에 있는 전문가들, 그리고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다.

▲박건찬 중앙경찰학교장[사진=보안뉴스]

박건찬 학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앙경찰학교와 한국테러학회가 함께하는 ‘사회치안 확보를 위한 테러예방’ 세미나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관 양성’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최근의 국제테러관련 치안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찰의 미래는 신임경찰관 교육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경찰학교는 전 교직원이 힘을 모아 현장에 강한 우수 신임경찰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학술세미나를 통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찰교육기관으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고민들이 현장에 신속히 반영되어 안전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경찰의 모습으로 변화·발전되어 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회장·호원대교수[사진=보안뉴스]

이만종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남북 정상 간의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한은 평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북한에 의한 테러 대신 세계는 지금 중동과 유럽에서의 테러와 중국과 인도의 충돌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총과 흉기, 폭탄과 차량돌진으로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 국내 테러환경 역시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자생적 테러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리즘의 사상·이데올로기와 테러의 수단과 방법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경과 장벽도 없이 글로벌화되어 가고 있다. 테러리즘이 어느 한 나라 또는 한 지역이 감당하기 어려운 글로벌 안보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테러방지를 위한 법제적 보완은 물론 유엔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테러 예방 및 대테러 국가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테러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따뜻하고 열린 사회, 동·서를 아우르는 상생과 공존, 갈등과 대립의 해소가 테러방지와 평화실현의 출발점인 바, 국제사회와 함께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써나가야 하며, 그 중심 역할은 치안의 주역인 경찰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 3개의 주제로 학술토론이 펼쳐졌다.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학술세미나 패널들[사진=보안뉴스]


이만종 호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1주제는 ‘온라인상 테러리스트 사상전파 대응방안’으로 박보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가 발표를 맡았으며 임유석 군산대 교수와 오명환 충남경찰청 경위, 이강봉 강원경찰청 경위가 토론자로 나섰다. 박보라 박사는 테러조직의 인터넷 활용에 대해 접근이 용이하고 규제나 제한이 거의 없어 전 세계의 청중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익명성과 대량정보의 신속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인터넷상 테러 사상전파의 차단은 포괄적 접근과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활용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명환 경위는 “2015년 IS에 가담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김 군의 경우 가담 전 인터넷과 트위터로 IS를 검색한 횟수가 500회가 넘으며 즐겨찾기도 60개가 넘었다”며 “현재 국내 테러방지법은 긴급제재만 가능하다. 국내 테러방지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택 선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2주제는 ‘차량돌진테러 유형과 대응’으로 박채영 한국대테러산업협회 사무국장이 발표를 맡았으며 이대성 동의대 교수, 정태성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유효상 충북경찰청 경위가 토론자로 나섰다. 박 사무국장은 차량테러의 정의와 종류, 대응현황 등과 함께 차량 차단 방호장비와 시스템을 소개했다. 토론자들은 “다중이용시설 방호 시스템과 관련된 법적 규정이 없다”며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주제는 ‘국제테러리즘 동향 분석’으로 황의갑 경기대 교수가 사회를 김덕식 경찰인재개발원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영식 법무부교정본부 박사와 차성렬 중앙경찰학교 교수 그리고 이일진 전남경찰청 경사가 나섰다.

김덕식 교수는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를 기점으로 정부요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하드타깃’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타깃’ 유형으로 바뀌었다. 이에 쇼핑몰이나 교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화학공장, 통신·전력시설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닌 정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 혹은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스스로 행동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으며 미국 국토안보부 역시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를 가장 위험하고 적발이 어려우며, 발생 가능성이 높은 테러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콘서트 등으로 딱딱한 학술토론이 아니라 모두가 즐거운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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