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무인민원발급기에 ‘가짜 지문’ 안통한다 2007.07.31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던 무인발급기의 가짜 지문 인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지난 7월 27일 서울 구로 자치정보화조합 지역정보센터에서 ‘무인민원발급창구 지문인식기’ 성능시험(BMT)을 하고 3개 기업의 지문 인식 모듈이 모조 지문을 인식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성능 시험은 행자부가 전국에 설치한 1,564대의 무인민원발급기의 본인확인용 지문인식기가 복사한 지문을 진짜 생체 지문으로 인식함으로써 민원서류가 발급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장경욱 행자부 행정정보화팀 무인민원발급기 담당자는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1,564대의 무인민원발급기 중 1,300여대가 종이로 만든 모조지문을 진짜 지문으로 인식하고 나머지가 실리콘 등으로 만든 모조지문을 생체지문으로 인식하는 보안성의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지난 26일 비공개 시험과 27일 공개 시험, 두 번의 성능시험을 통해 무인민원발급기에 탑재가 가능한 지문인식기를 가려냈다. 공개 시험에서는 종이와 OHP필름, 실리콘 등 3종의 모조 지문을 실제 지문으로 인식하는지 시험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1개의 업체가 포기해 니트젠·유니온커뮤니티·테스텍·시큐젠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결과는 이들 중 한 기업의 제품이 종이 모조 지문을 가려내지 못했다.


장경욱 담당자는 “이번 성능시험결과 적격 업체를 선정하고 우수한 지문인식 모듈을 무인민원발급기에 장착해 납품할 수 있도록 다음주 중으로 조달청 단가계약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성능시험에 합격한 업체 중 1곳이 지문인식모듈의 알고리즘이 다른 접촉발광식이어서 무인민원발급기의 전자적본인확인장치 표준규격에 맞지 않아 표준 규격에 맞춰달라고 요구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앞으로 이들 업체의 지문인식기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직접 제작하는 업체에서 적합한 업체의 지문인식기를 선택해 탑재하게 된다.

 

지문인식 표준규격 마련하고 보안 강화


행자부는 향후 2008년부터 지문인식기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내에 바이오인식정보시험센터 또는 국정원의 보안성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무인민원발급기의 표준규격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무인민원발급기의 보안성과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장경욱 담당자는 “이번 성능시험을 주관한 김학일 교수(인하대 정보통신공학부)도 지문인식기가 국·내외적으로 아직 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고 국내에서 출시된 어떤 제품도 모조 지문을 완벽하게 방어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이번 성능시험은 우리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위조될 수 있는 지문에 초점을 맞춰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조 지문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제품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앞으로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무인민원발급기가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 설치하는 것이지만, 이번 지문인식기의 모조 지문인식에 대한 사안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민감한 내용이어서 예산처에 전자정부 지원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 국비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이 무인민원발급기를 보안관제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행자부에서 전체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각 지자체 담당자들이 영상을 통해 관내 무인민원발급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장애발생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올 10월 중에 각 지자체의 민원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무인민원발급기의 사용법과 보안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사업계획과 종합적인 보안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