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F, 보안교육 강화로 보안의식 고취 | 2005.11.09 | ||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약간은 무례하게 보일지 모르는 이러한 주차관제 체계는 KTF의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KTF 윤영배 비상계획관은 외부인들에게는 다소 복잡하고 불편하게 보일지 모르는 이런 주차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목적을 ‘보안’이라는 이유로 설명했다. 사실 서울에 위치한 어떤 회사든지 최악의 교통 여건으로 주차는 골치 아픈 문제일 수밖에 없다. 특히 외부차량의 주차문제는 보안상 더욱 민감한 사항이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보안의 첫걸음’이라고 할 정도로 핵심적인 사항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TF는 외부차량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자동차 번호와 방문목적, 방문시간, 만나는 사람 등을 꼼꼼히 적어 보관해두는 것이다. 방문자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런 시스템은 KTF에 출입하는 외부인들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됨과 동시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충실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투자만이 능사는 아니다? KTF는 보안강화를 천명하고 나선 다른 회사와 비교해 본다면 특별히 내세울만한 보안 시스템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투자와 보안장비 설치를 통해 KTF에 적합한 보안 시스템은 충분히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사실 보안이라는 부분에 투자를 과감히 한다면 더없이 좋겠죠. 하지만 사실상 보안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공격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국내 어떤 회사든지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소량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인데, 여기서 보안의 승패가 결정 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보자. 똑같은 프로스포츠 구단이 있다. 한 팀은 자본이 많아 좋은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치중하는 한편, 다른 한 구단은 최소한의 선수만 영입한 채 조직력 훈련에 열중, 전력을 끌어올린다. 두 팀의 승부는 예측할 수 없지만 2002 월드컵 당시 엄청난 몸값의 외국 선수들이 즐비했던 팀들이 히딩크에게 조련 받은 한국국가대표팀에게 패배했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투자만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가 될 수 있다. 비약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KTF는 실제로 이와 같은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회사 내 핵심구역 등 통제구역을 명확히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말한 주차 시스템과 같이 본사 내에서도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는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윤영배 비상계획관의 말처럼 KTF는 본사를 방문한 사람들과 내부 직원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따로 마련해 외부인들의 불필요한 사내 출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미팅룸의 경우 인테리어에 세심히 신경 써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것은 물론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모든 사무실의 출입은 ID카드로 만들어진 사원증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ID카드로 제작된 사원증이야 최근 유행하는 추세라 그리 특이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KTF는 그것의 설치를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해 좀더 철저한 보안에 치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은 ID카드를 사무실 출입문 바로 앞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엘리베이터 바깥쪽에 설치해 좀더 차별화를 기했습니다. 즉, 사원증이 없으면 엘리베이터 자체에 탑승할 수 없는 것이죠.” 보안교육 통한 정신력 강화에 주력 스포츠 이야기 하나만 더 하겠다. 스포츠에서는 전력 외에 정신력이라는 것을 상당히 중요시 한다.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어떤 선수가 더 많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단 스포츠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인 요소에 작용되는 이런 정신력은 보안 분야에 있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사원들이 기업의 정보를 스스로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어떤 값비싼 보안 시스템 구축보다 더욱 철저한 ‘보안’의 완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KTF는 사원들의 이런 정신력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안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보안강화가 왜 필요하며,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시키는 작업이 우선시 되고 있는 것이다. 혹자들은 최첨단의 값비싼 보안장비 도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안에 대해 등한시한다. 하지만 보안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내 정보를 스스로 지키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작은 보안장비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훌륭한 보안 시스템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작은 것 하나부터 철저한 보안을 실천해가고 있는 KTF가 이 때문에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Interview - 윤 영 배_ 비상계획관 “KTF 직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
물리적 보안 분야는 총무부서에서 담당하고 있고, 네트워크 보안 분야는 ‘위기관리센터’라는 곳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 보안이나 네트워크 보안은 ‘보안강화’라는 목적상 서로 협조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충분히 상호 의견을 공유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인력은 보안요원들까지 합쳐 12명 정도 된다. 보안담당부서는 주로 어떤 일을 수행하는가. KTF의 출입통제 시스템은 우선 1차적으로 보안요원들에 의한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2차로 ID카드에 의한 물리적 통제가 이루어진다. 또 본사 각층에 설치된 CCTV 카메라는 각 층별로 별도의 관리 인력이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문서보안 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전자결제 시스템의 도입이나, 하드디스크의 복사기능 방지 시스템 등과 같은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중요한 문서의 외부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핸드폰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 유출에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엄밀히 말하면 KTF 본사는 핸드폰 디자인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는다. 핸드폰은 별도의 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본사는 그것의 판매 마케팅을 확정해 추진할 뿐이다. 하지만 핸드폰이 출시되기 전 그 디자인의 정보가 KTF 본사 내에 입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에 따른 보안 대책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핸드폰 디자인이 그려진 문서를 소각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등의 업무가 그런 대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보안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이 있다면. KTF 직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의 정보가 곧 나의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어쩌면 값비싼 보안 시스템보다 이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KTF는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타 부서에서도 보안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F의 보안담당자로써 어려운 점이 있다면. KTF는 사실상 건물이 먼저 생기고 보안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에 일률적인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현하기 힘들다. 또한, 보안부서가 따로 독립되지 못하고 총무팀과 함께 합쳐진 형태이다 보니 전문인력을 통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한다면 많이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시설이나 인력의 확충계획도 갖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김용석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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