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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지진 특허 10년 새 5.5배 증가 2018.07.01

지진 계측·경보 시스템 특허출원 급증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지난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을 포함해 최근 2년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연평균 238회 발생하며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지진 계측과 경보 관련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진 계측 및 경보 관련 특허출원은 197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05건이 출원됐다. 최근 10년간 동향을 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26건에서 2015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168건으로 5.5배 증가했다. 최다 출원인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55건, 13.3%)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한국전력(10건, 2.4%), 엑손모빌(9건, 2.2%),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8건, 1.9%)의 순이었다. 민간 기업의 출원도 활발했다. 범정부적인 지원 아래 최근 연구소와 대학의 연구 활동이 크게 늘었고, 잦은 지진으로 민간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출원 168건 중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지진 관측망 및 경보 시스템 관련 출원이 91건(54%)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수·배전반이나 가스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지진 감지장치 관련 출원이 20건(12%), 지반의 거동 또는 침하 등의 계측으로 지진을 예측하는 출원 16건(9.5%) 등도 있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기술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진을 감지하는 기술, 스마트폰으로 지진 감시장치와 전기 또는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물(수·배전반, 가스 공급 장치 등)을 원격 제어하는 기술,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경보를 제공하고 안전을 확인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지진이 빈번한 일본은 건물과 건축설비의 진동을 줄이는 내진기술, 지형변화를 감지한 지진 예측과 경보 기술 등 내진 설계와 전통적 지진 계측 관련 누적 특허출원 건수가 2,654건으로 우리나라의 8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기술은 최근 3년간 100건 출원에 그쳐 우리나라가 1.7배 더 많이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지진 관측망 및 경보시스템 관련 출원은 범정부적인 지진방재대책 추진과 세계 1위의 초고속통신망 및 스마트기기 보급률에 힘입어 앞으로도 활발할 전망이다.

김근모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 과장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기술이 융합되면 대규모 신규 자본 투자 없이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 관측망 구축과 재난 안전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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