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CCTV 분야 대표 장애인근로사업장 ‘청음공방’ 탐방기 2018.07.16

장애인 자립 돕는 직접재활시설
중증장애인생산품 지정 및 사회적기업 인증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우리나라는 2017년 11월 28일 개정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올해 5월 29일부터 사업주의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이 법정의무교육으로 강화됐다. 하지만 장애인은 불편한 존재로 함께 어울리기 어렵고 특히 직장 동료로서 함께하기엔 더욱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서라면 장애인이라는 편견 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열심히 땀 흘리고 땀에 대한 정당한 결과물까지 얻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2000년 근로시설 사회복지법인으로 시작해 장애인근로사업장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 온 ‘청음공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앞마당에 모인 청음공방 식구들[사진=보안뉴스]


장애인근로사업장은 시설기준 면적 430㎡이상에 근로장애인이 최소 30명 이상(근로장애인이 30명일 때 전직원수는 42명), 근로장애인의 비율이 전 직원 중 70% 이상이어야 하며 근로장애인 중 60% 이상이 장애등급 3급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장애인근로사업장에 근무하는 장애인은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제공받게 되며 반드시 근로확인이 되어야 한다.

청음공방은 장애인의 사회활동 제약요인을 배제하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직업능력과 사회적응능력을 배양하고 당당한 산업인력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의 제공과 시설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장애인직접재활시설이다.

청음공방은 운보 김기창 선생으로부터 시작됐다. 평생 한 번도 세상의 맑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개원했다. 현재 29명의 근로장애인과 14명의 일반근로자 등 43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제품의 생산부터 설치까지 장애의 유형과 직무수행 능력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경기도 포천에 자리 잡은 ‘청음공방’은 총 3개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D동은 1218.68㎡의 면적에 1층의 가구사업부 목공작업실과 2층의 사무실과 회의실이 자리 잡고 있다. 두 번째로 큰 B동은 637.84㎡의 면적에 1층 목공 및 도장작업을 하는 가구사업부와 CCTV 카메라 등을 제조하는 전자사업부가 있다. 가장 작은 619.49㎡의 C동은 원부자재 창고와 복리후생시설로 사용된다.

청음공방의 주 생산품은 사무가구다. 그리고 2012년 전자사업부를 시작해 CCTV 카메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작업에 집중 또 집중[사진=보안뉴스]


대표적인 제품인 HI-3036SP-NP는 하드웨어 암호화 방식의 보안 USB로 저장매체를 통한 안전한 데이터 이동, 정보 유출 방비 및 보안 USB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카메라다. HI-2030SPEX와 HI-3036SPA는 PC 내의 개인정보 및 주요 정보에 대한 검출, 암·복호화를 제공해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차단한다.

▲꼼꼼한 먼지제거는 필수[사진=보안뉴스]


이외에도 레이더 검지기를 통해 카메라 영상촬영 트리거 신호를 발생시켜 기존의 루프검지기의 기능을 대체하는 무인교통감시장치와 영상감시제어장치(NVR)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을 검사하는 AGING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코스[사진=보안뉴스]


장애라는 대한 편견에 품질로 승부
청음공방은 연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판매처는 90%가 공공기관에 국한된다.

송한목 청음공방 원장은 “청음공방의 제품은 90%가 공공기관에 납품됩니다. 처음에는 제품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지만 일단 사용 후에는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저희의 바람은 장애인들이 만들었으니 기부하듯 한 번만 사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선입견 없이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고 사용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청음공방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소프트웨어품질인증, 폐쇄회로 텔레비전시스템에 대한 직접생산확인증명, CCTV 카메라 및 NVR, 영상감시장치에 대한 설계와 개발, 제조, 설치 그리고 사무용가구와 생활가구의 설계, 개발, 제작, 설치에 대한 품질관리인증을 받는 등 제품의 품질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CCTV에 대해서는 단순히 조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음공방만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 해마다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와 가구전시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선입견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청음공방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지정 및 사회적기업 인증, 친환경제품 인증을 받은 가구와 CCTV 카메라를 생산·판매하고 있어 제품 구매 시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가산점은 올해부터 반영점수가 0.8점으로 올랐다.

▲가구제작은 재단에서부터 시작한다[사진=보안뉴스]


▲치수확인도 꼼꼼하게[사진=보안뉴스]


▲각각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해[사진=보안뉴스]


▲한 톨의 먼지도 용납할 수 없다[사진=보안뉴스]


▲좋은 주인 만나 예쁘게 쓰이길 바라며[사진=보안뉴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