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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보안-3] KT, 5G 속도는 빨라! 보안은 몰라? 2018.07.20

통신 3사, 양자암호 혹은 양자통신으로 5G 보안 챙겨
SKT는 5G의 3요소로 ‘보안’ 꼽고, LG U+는 인텔리전스 보안기술 도입
KT의 경우 5G 대비하는 보안 강화 움직임 별로 없어 아쉬워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전 세계가 5G로 들썩이는 가운데 대표적 통신강국인 대한민국에서도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 5G 기술을 이용한 드론으로 성화 봉송장면을 촬영 및 중계하고, 나아가 행사장 시민들에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5G 기술을 선보였다.

▲KT 네트워크 접근제어 서비스 ‘기가시큐어 위즈낙(GiGA secure wizNAC)’[사진=KT]


5G는 기존 4G에 비해 더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끊김없는 초고화질 영상 전송은 물론 VR과 MR 등 기술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빌딩을 좀 더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거나 자율주행 자동차 활용시대를 당겨올 수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5G에서 무엇보다 ‘보안’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5G 기술을 이용해 빌딩이나 자율주행차, IoT 기기들이 연결되는 만큼 해킹 등 내·외부 공격을 통해 이들에 대한 통제권을 뺏길 경우 엄청난 재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인식한 SKT나 LG U+는 보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SKT는 5G 홍보 최전선에 보안을 내세웠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과 이운재 선수가 출연하는 여러 편의 TV CF에서 ‘보안이 생명’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운재 선수가 해킹을 막는 기술로 양자암호를 강조하는 장면을 통해 SKT가 5G 보안을 위해 양자암호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LG U+도 SKT만큼은 아니지만 5G 보안에 들이는 정성이 지극하다. LG U+ 역시 양자암호 혹은 양자통신을 기반으로 5G 보안을 챙기고 있다. 다만 네트워크 단의 보안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인텔리전스 보안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으며, 도·감청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디도스 공격이 5G 통신망을 만나 공격 양이나 포인트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LG U+ 측은 밝히고 있다.

이에 비해 KT의 5G 보안은 아직 양자암호에만 국한된 상황이다. K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1대 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연구해 지난 2월 구축에 성공했다. 이 시험은 KT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하나의 장비로 다수의 지점과 동시에 양자통신을 성공해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KT는 밝혔다. 다만 2월 발표한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연구 이후 더 이상의 양자암호나 보안에 대한 소식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KT는 통신망을 이용한 보안 서비스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정보보안 통합관제 서비스 ‘기가시큐어(GiGA secure)’는 빅데이터 수집 및 지능형 분석 플랫폼 기반 24시간 관제 서비스로 실시간 침해사고에 대응한다. 여기에 네트워크 접근제어 서비스인 ‘기가시큐어 위즈낙(GiGA secure wizNAC)’과 KT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인증 솔루션도 2018년 출시했다. 또한,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인 ‘기가아이즈(GiGA eyes)’도 KT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통신망 관리를 위해 KT가 준비했던 위즈스틱도 눈길을 끌었다. USB 형태에 네트워크 기반 휴대용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은 2016년 출시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5G시대의 보안 강화를 위한 KT의 노력은 더 이상 확인이 어려웠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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