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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금융 신뢰와 디지털 혁신 지원” 2018.07.17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서 성과와 계획 밝혀
“금보원 본연의 역할에 집중, 시장과 소통 키워”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 이하 금보원)이 김영기 원장 취임 100일을 기념해 1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취임 후 100일 간의 주요 업무·성과를 금보원장이 직접 밝히고 하반기 계획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김영기 원장은 지난 4월 9일 제3대 금보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취임사에서 김 원장은 “금융서비스에 IT를 접목하는 핀테크 시대를 넘어 IT에서 금융서비스가 파생되는 테크핀(TechFin) 시대가 왔다”면서 금보원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하고 금융보안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지난 100일 간의 주요 성과와 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주요 성과와 관련해 그는 “금보원 본연의 역할인 안전한 금융보안 기반 확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의 금융보안 수요를 제때 충족시키기 위해 소통을 강화했으며, 금융보안 전문가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요약했다.

구체적으로 △신종 피싱 탐지 기법을 개발해 상반기 동안 약 256억 원의 국민 재산을 보호한 점 △이상금융거래정보 38건을 금융사간·업권간 공유해 약 21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점 △생체인증·간편결제 등 금융거래 환경변화를 반영해 금융사 자율보안체계 안착을 지원한 점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및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직접 면담한 점 등이 주목할 만하다.

김 원장은 “지난달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구용 침입탐지 모델을 개발했으며 테스트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 위협정보를 90% 정확도로 식별했다”고 강조했다. 이 모델은 향후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기능을 고도화한 뒤, AI 기반 보안관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보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악성코드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산·학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기술 TF를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금보원은 △개별 금융사 오픈API에 대한 보안지원 확대 △금융권 블록체인 기술 활용 지원 강화 △금융권 공동의 금융보안 레그테크(RegTech : 규제와 기술의 합성어로, ICT를 활용해 컴플라이언스를 자동화하는 기술)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 운영 등 정책 지원 기능 강화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 및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금융권 정보보호 수준 강화를 위해 △금융권 디도스공격 대응 능력 제고 △사이버 위협정보공유 시스템 자동화 추진 △금융보안 전문 자격제도(금융보안관리사) 운영 내실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보원 중기발전계획 수립,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도 추진된다.

김 원장은 “금보원은 금융보안 전 영역에 걸쳐 종합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금보원이 금융 산업의 신뢰 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제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목이 쏠리는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과 관련해 김 원장은 “아직 제도화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금보원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방법이나 유형 등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금융결제원, 코스콤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금융보안연구원을 통합해 2015년 4월 출범했다. 금융권 보안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목표로, △통합보안관제 △침해대응 및 침해정보공유 △취약점 분석·평가 △금융보안 정책·기술 연구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금융보안교육 등의 금융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기 원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금융감독원에서 △검사지원국 팀장(2005년) △여전감독실 팀장(2007년) △저축은행서비스국 팀장(2010년) △상호여전감독국 국장(2012년) △감독총괄국 국장(2014년) △은행 담당 부원장보(2016년) 등을 역임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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