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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학회 여성위원회 칼럼] 지역 특성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 시급 2018.08.07

미래 예측 어려워지면서 맞춤형 교육도 어려워져
이제는 다양한 연구 융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
지역 특성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할 필요성 증대


[보안뉴스= 이영숙 호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은 일상을 바꾸고 있다. 초연결성, 인공지능(AI), 기술융합 등의 특징을 바탕으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물론 변화는 좋은 방향도 있지만, 안좋은 방향도 있기 마련이다.

[이미지=iclickart]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모든 사물에 부착돼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수집 및 데이터화 하며 초연결성을 구현하고 있지만,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 노출이라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AI 기술의 고도화는 복잡한 작업도 자동화해 인간을 단순 노동에서 해방하고 있지만, 여러 직업이 AI 기계로 대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은 한 분야만 연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시대다. 고도의 기술 발전이 기대되는 한편 미래사회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이나 기술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맞춤형 교육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내포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중점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단순히 하나의 연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탈피해 다양한 연구 분야의 내용을 융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주입식 교육에서 창의력 및 비판적 사고를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고, 현 시대와 지역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다르다. 지역 특성 및 산업 구조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지는 것이다. 전라북도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고 재난·재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이에 반해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편이라 응급상황 대비에 어려움이 있다. 의료기관 수는 지역인구에 비해 적절한 편이지만, 실질적인 의료접근성은 낮은 특징이 있다. 또한, ICT 및 정보보호 인프라와 관련된 산업체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새만금 지역의 규제 완화로 전라북도에 기업 입주가 증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이전으로 경제 활성화가 전망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CCTV 통합관제센터와 보안관제센터의 구축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및 전문화된 융합보안 인력 수요가 확대되는 지금 이 시기, 전라북도는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융합의 시대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과 IoT 기술의 구현·응용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호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는 2006년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사이버보안 전문가양성교육뿐만 아니라, 보건·복지 원격 소프트웨어 교육, 정보보안·사회안전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포함한 각종 융합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기업으로의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여러 국가사업 중에서, 전라북도는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지역의 기업, 대학, 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 청년실업 및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기업이 선호하는 전문성, 창조성, 인성이 함양된 경쟁력 있는 우수한 청년을 양성, 청년취업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은 지난 10여년 간 전라북도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해내고 있으며, 호원대학교 IoT 융합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2017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IoT 융합보안 SW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호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작업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가 함께 전라북도 내 기업체의 수요에 맞춘 융복합 현장실무형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 내 기업과의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IoT 융합보안 SW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3개 학과의 연구내용을 융합하면서 지역 내 30개의 기업들과 협력해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전북지역에 적합한 재난·재해 SW 관제요원 양성 △전북지역 내 ICT 및 정보보안기업 취업에 특화된 융합보안 SW 전문가 양성 △IoT 및 빅데이터 의료정보를 활용한 헬스케어 SW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지역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과정을 개편해 3개 학과의 학생들이 함께 수강할 수 있는 융합교육을 수행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 48명(3학년 28명, 4학년 20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실습과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대학생을 위한 인성특강 및 취업캠프, 융합보안 SW 개발 프로젝트 교육, IoT 융합보안 SW 능력개발 교육, 전공역량강화 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협력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 특강, 산학공동워크샵에 참여하면서 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도와 만족도를 키우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 수업과정에서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프로젝트에 반영함으로써 현장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역 취약계층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예방하는 지능형 경보 시스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위험 알림 시스템 △독거노인을 위한 IoT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으며, △IoT 원격 놀이치료 관리 서버 및 전용 앱 △1인 독거 사용자 안전관리 서버 및 전용 앱 △비콘(Beacon) 기반 환자 위치정보 관리 서버 및 전용 앱 등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전라북도 내 업체로의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융복합 현장실무형 인재가 필요한 전라북도 기업에서도 커플링 사업단과 우선 채용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학습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업단에서 배출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영숙 호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2018년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융복합 현장실무형 지역인재로 평가받아 사업단 4학년 학생 중 80% 이상이 조기취업에 성공했으며 그 중 절반이 전라북도 내 기업에 취업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호원대학교 IoT 융합보안 SW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사업을 시작한 2017년 첫해 사업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융합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반드시 필요한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연구는 보다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 앞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및 지원사업을 통해 융합보안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글_ 이영숙 호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IoT 융합보안 SW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장(ysooklee@howon.ac.kr)]

필자 소개_ 이영숙 호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현재 IoT 융합보안 SW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장으로 IoT 및 빅데이터 의료정보를 활용한 헬스케어 SW 개발·운영이 가능한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이사, 한국융합보안학회 이사, 금융보안원 자문위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정보보호 학술 및 기술의 진흥에 공헌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산하 여성위원회 제2대 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정보보호 분야 여성들이 유기적으로 연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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