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많은 클라우드 시장, 왜 시원하게 안 뚫릴까 | 2018.08.20 |
국내 클라우드 시장, 보안성 우려와 외국기업과의 기술격차 등으로 활성화 ‘발목’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육성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성능 검증’ 제도 운영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와 보안 문제, 부처 간의 이견 등 여러 잡음으로 시원한 질주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국내 클라우드 기업,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 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성능 관리체계 검증’ 제도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품질·성능 기준은 가용성, 응답성, 확장성, 신뢰성, 서비스 지속성, 서비스 지원, 고객응대 등 7가지로, 클라우드 기업에서는 무료로 신청하고 성능을 평가·검증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없다. 확인서를 취득할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다. 하지만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참여율은 아직 저조한 편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성능 평가를 통과한 기업도 적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인식은 글로벌 기업보다 높지 못한 상황이다. 2017년 80개 서비스가 신청해 41개가 선정됐고, 최종으로 14개 서비스만이 확인서 발급을 받았다. 이는 클라우드 성능 등에 있어 기술력이 미흡한 기업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글로벌 기업과의 클라우드 기술력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클라우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기술력 격차가 매년 2~3년씩 벌어지고 있다”며 “매년 격차도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악순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활성화’와 ‘보안’ 우선순위 두고 ‘동상이몽’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냐, 보안 우선이냐를 두고 정부부처간 의견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민간에서의 정보 유출과 공공기관에서의 정보 유출 리스크는 차이가 크다”며 “국민의 데이터를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임성도 크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에 있어서는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을 열어주면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에 국내 시장이 잠식당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 민간부문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외국계 기업이 거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경우도 급격하게 개방하면 업체간 불균형, 보안성 우려 등으로 오히려 산업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 포맷·형식 등 맞추는 작업 ‘만만치 않아’ 다음으로 실사용자인 기업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클라우드 사용자 상당수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 클라우드 도입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클라우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해도 보안등급이 낮은 일부 데이터만 활용하거나 이벤트로 인한 한시적 사용 등 활용 비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며 “더욱이 사용량 만큼 금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대기업 입장에서는 자체 구축 운영이 편하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라우드 활용을 위해선 기기와 데이터 간에 포맷, 형식 등이 맞춰져야 하는데 해당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클라우드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도 한몫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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