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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는 페이스북, 이번에는 의심스런 앱 400개 임시 중지시켜 2018.08.24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앱 수천 개 조사...그 중 400개 임시 중지
400개 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혀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페이스북이 이번 주 수천 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분석, 조사했고, 그 중 400개가 넘는 것들을 사용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규정에 맞지 않게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페이스북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부 앱들이 중지된 이유는 “앱을 개발한 주체가 의심스럽거나 앱을 통해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에 우려되는 점이 있어서”라고 한다. 이는 페이스북의 제품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인 이메 아키봉(Ime Archibong)이 블로그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이렇게 페이스북 네트워크 내에서 잠시 사용과 유통이 중단된 앱들은 앞으로 더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아키봉은 추가로 밝히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와 관련된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캔들로 홍역을 치룬 페이스북은 지난 3월 앱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앱을 통한 프라이버시 침해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최대 8,700만 명의 사용자들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의해 데이터 하이재킹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진영에 힘을 보태고 있던 회사였다.

아키봉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퍼스널리티(myPersonality) 앱을 페이스북 생태계에서 완전히 차단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감사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외부인과 공유할 수 없는 정보를 공유한 것이 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아키봉은 “마이퍼스널리티 앱은 2012년 이전에 활발하게 사용됐다”며 “페이스북은 마이퍼스널리티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공유한 4백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사실을 알릴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이 알려지고 세상이 떠들썩해지면서 페이스북은 앱 데이터 공유 정책을 수정했다. “사용자들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저희 플랫폼에 있는 앱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수준으로 변경하는 걸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키봉의 설명이다.

한편 영국의 데이터 감독 기관은 지난 달 페이스북에 1백만 파운드의 벌금형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영국의 경우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국민 투표가 벌어질 당시 페이스북을 통한 여론 조작 시도가 있었다. 페이스북에 벌금을 내리겠다는 것도 이와 관련된 것이다.

영국의 정보위원회사무국(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이 터지면서(캠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영국 회사였다) 페이스북과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미국과 영국에 파산 신청을 했다.

페이스북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지난 5월 유럽의회에 사과하며 이런 식의 사용자 정보 유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전인 4월,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에서 청문회를 갖기도 했다.

3줄 요약
1. 이른바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혹은 페이스북 스캔들로 알려진 사건 때문에 홍역 치른 페이스북.
2. 실추된 이미지 회복하기 위해 앱 데이터 공유 상황 주시하며 잘못된 건 시정하는 중.
3. 그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최근 400개 앱을 1차적으로 사용 중지시킴. 개발자가 의심스럽고, 데이터 공유 현황이 우려돼서.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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