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페이스북의 앱 | 2018.08.28 |
오나보 프로텍트, 사용자들에게는 보안 앱...애플에게는 추적 앱
규정 위반으로 애플 환경에서는 삭제...안드로이드에서는 아직 사용 가능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페이스북이 개발한 앱이 삭제됐다. 추적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페이스북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퀴즈 앱도 사용 금지됐다. ![]() [이미지 = iclickart] 페이스북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와의 스캔들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기업으로 낙인이 찍힌 이후 엄격한 감시 아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네트워크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앱을 검사해 지난 주에만 400개를 사용 중지시키기도 했다. 앱을 통한 데이터 공유 상황에 우려되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더니 이번 주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유통되고 있는 페이스북의 오나보 프로텍트(Onavo Protect)라는 앱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페이스북의 그것보다 더 엄격한 애플의 앱 정책에 위반되는 내용이었다. 오나보 프로텍트는 가상 사설망 서비스 앱으로, 사용자들이 공공 와이파이망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앱에서 데이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때, 이를 사용자에게 경고처럼 알려주기도 한다. 오나보는 페이스북이 2013년 매입한 업체로, 페이스북은 오나보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전화기에 어떤 앱을 주로 설치하고 사용하는지 추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은 최신 유행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고, 알맞은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매입하거나 앞으로 진출할 분야를 정할 수도 있었다. 페이스북은 발표문을 통해 “페이스북은 오나보를 다운로드 하고 설치하는 사용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정확히 알렸으며, 따라서 사용자들도 어떤 정보가 어떤 식으로 수집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플 앱 스토어 가이드라인 및 정책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었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기기를 통해 하는 일들을 기록하기 전에 반드시 동의를 구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다른 같은 장비에 설치된 다른 앱들에 대한 정보를 분석 및 마케팅 용도로 모으는 것 역시 엄격하게 금지한다. 따라서 애플은 이 앱을 스토어에서 빼버렸다. 물론 오나보 앱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장비에서는 아직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으로 애플과 페이스북이라는, IT 업계 최고 덩치를 자랑하는 거인들 사이에 불화가 더 확실해졌다. 애플의 CEO 팀 쿡(Tim Cook)은 예전부터 “페이스북은 22억명의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에 모자란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기도 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이 터졌을 때도 팀 쿡은 목소리를 높였다. “고객의 정보를 모아서 광고 목적으로 팔지 않는 애플이라면 절대 겪지 않았을 일”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한 인터뷰를 통해 “말만 잘하는 사람”이라고 팀 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자들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뉘앙스로 애플을 표현하기도 했다. 3줄 요약 1. 페이스북의 가상 사설망 보안 앱인 오나보 프로텍트, 앱스토어에서 삭제 됨. 2. 오나보 프로텍트는 보안 앱이긴 하지만, 사실 광고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던 앱이었음. 3.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애플과 페이스북의 관계, 더 안 좋아질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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