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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정원 업무 무조건 비밀 없다’ 2007.09.07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사태 해결과정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의 카불 현지 협상지휘 활동 등이 언론에 노출된 것과 관련, “국정원 업무가 무조건 비밀이어야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후 다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이후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기능, 조직, 사람의 비밀을 보호하는 것이 국정원의 비밀이지, 그 이상의 부분까지 비밀이라는 이름으로 숨길 수 없고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막을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 많은 프로젝트는 철저히 비밀이 지켜져야 하며 또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회에서 낱낱이 보고하고 국회의원이 또 보고받은 것을 다 공개해버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아프간 인질사태 해결과 관련, “외교부가 크게 수고했고 또 국정원 국방부도 크게 수고했다”며 “국정원은 국가사회에 여러 가지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국민에게 이미 다 알려져 있고 이번에도 큰 기여를 했고 이번에는 목숨을 건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김만복 원장이 ‘언론 과다 노출’ 시비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이번 아프간 인질 사태 해결과정에서 김 원장이 직접 현지에서 협상을 지휘하고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설명한 사실 자체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정원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되고 특히 과거와는 달리 대테러업무나 산업보안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은 공개적으로 해도 될 영역이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 해결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국정원 현지 요원들의 활동을 안보실을 통해 직접 보고받았고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적절한 시기에 국정원을 방문해 이번 일에 대한 격려와 함께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해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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