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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인식 업계 빅뱅 가능할까④ 2007.09.18

국내 바이오인식 업계 M&A 성사 위한 선결과제

내부를 들여다보라, 그 속에 답이 있다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인식 업계에서의 M&A 가능성과 업계 내의 M&A에 대한 제반의견을 들어봤다. 그럼 실제 M&A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들이 해결되어야 할까. 바이오인식 업계 내외부에서 제기되는 의견들을 정리해 선결과제를 짚어본다.

 


선결과제 1. 대기업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    


바이오인식 업계에서 대형 M&A가 성사되기 가장 어려운 이유로 바이오인식 분야 산·관·학 관계자 대다수는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만한 대형기업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바이오인식기업 대부분이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은 뛰어난 반면, 자금력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는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에 상장한 전문업체가 현재 한 곳도 없다는 것만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인식 전문업체에서 주도적으로 M&A를 추진해 성사시키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전자, 에스원 등 바이오인식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바라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바이오인식 시장은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도 “대기업들이 시장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망만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대기업에서는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M&A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투자자에 의해 업체들이 한 지붕 아래 모이는 경우도 상정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국내의 열악한 시장여건으로 인해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 외에 대형 투자자가 섣불리 뛰어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결과제 2. 공공프로젝트 확대 등 여건 조성   


그 다음으로 M&A를 시도할만한 시장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전자여권이나 무인민원발급기 등의 관급프로젝트에 지문을 비롯한 바이오인식 분야에 수요가 일어나고는 있지만 그 규모가 다른 사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에서 바이오인식 산업에 대한 잠재성장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하나의 정부부처를 통해 추진력 있게 지원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관련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이후 새로 신설한 국토안보부를 통해 바이오인식 분야 등 보안사업은 모두 추진하도록 단일화된 창구를 마련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에 L1과 같은 기업도 탄생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정통부, 산자부 등에 산재된 지원정책 등을 통일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결과제 3. 업계간 상호 협력 및 화합 절실


마지막으로 선결돼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업계 간의 상호 협력과 화합이다. 서로 협력해도 모자를 판에 서로 으르렁대기 바쁘니 M&A가 가능할 리 없다. 서로 원수처럼 지내다가 과연 한 지붕 안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느냐는 얘기다.


자기가 개발한 기술만이 최고라는 자만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만 동종업체들과의 협력관계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M&A가 가능한 여건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는 것이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28호 권준, 김용석 기자(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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