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집 침입한 경비업체 직원, 현직 직원 맞나? | 2007.09.11 |
지난 9일 새벽 자신이 경비를 맡고 있는 서울 청담동 빌라의 고객 집에 복면을 쓰고 침입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노모씨는 경비업체 에스원의 전직 직원이 아니라, 현직 직원이라는 진술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담당 형사가 진술 조서를 받을 때 노씨가 ‘세콤 직원’이라고 진술했다”며 “노씨는 현직 에스원 직원”이라고 밝혔다. 범인 노씨의 진술이 맞는다면, 에스원은 자사 경비 직원이 고객을 흉기로 위협해 강도짓을 했을 뿐 아니라, 범인의 신원을 전직 직원이라며 에스원과 이 사건이 관계가 없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 셈이다.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무인 경비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경비업체로 에스원측은 사건 발생 직후 “노씨는 일주일 전쯤 사표를 냈고 더 이상 우리 직원이 아니다”고 밝혀 대기업의 도덕성 해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노씨에게 피해를 당한 B씨도 이날 “범행 당시 출동한 경찰이 다른 에스원 직원으로부터 노씨가 에스원 현직 직원임을 확인했고 찾아온 에스원 압구정지사장에게 현직 직원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항의했더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스원측은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씨가 지난 5일 그만뒀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확실한 것은 범행 전날인 8일 그만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회사의 인사비라 공개할 수 는 없고 직접 와서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더 정확한 것은 조사가 좀더 진행되어야 알겠지만, 만약 현직 경비업체 직원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 맞다면 고객들은 정말 믿고 맡길 곳이 없다. 하물며 국내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경비업체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정말 놀랄일이다. 그러나 고객들 사이에는 이미 이번 사고업체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비용도 더 비싸고 고객서비스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나온지는 오래됐다.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은 그 기업의 브랜드나 인지도만 보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현장 직원들의 업무 태도와 그 회사의 고객보호 정책, 직원들의 관리와 교육 등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갖춰졌는지를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