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원, 직원 범행 뒤늦은 사과 아쉽다 | 2007.09.13 |
무인경비업계 재발 방지위한 대책 마련 시급 최근 무인경비업체 에스원 소속 경비원이 서울 강남의 빌라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강도짓과 성폭행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에 대해 에스원측은 “일주일 전에 그만둔 사람”이니 이제 자사의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피해자가 경찰 출동 때 다른 에스원 직원이 와서 범인을 보고 “우리 직원이 맞다”고 진술하자 에스원 측은 “하루 전 사표를 냈다”고 말을 바꾸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또 본 기자가 사건 직후 사실을 확인하려고 에스원 측에 전화를 했을 때에도 “그 직원이 일주일전에 그만뒀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 직원은 범행 전날 사표를 낸 사람이고 또 이 시점에서 전직·현직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 에스원은 국내 시장 60%를 차지하는 최대의 무인경비업체로서 자사의 직원이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겠다며 입수한 고객 정보를 이용해 강도짓을 했다. 고객들은 이제 믿을 곳이 없다. 에스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인 책임이 있고 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고개를 숙였어야 했다. 그러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과 둘러대기로 일관한 대기업 에스원은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신뢰와 명성이 한순간에 땅에 떨어졌다. 정상적인 도덕성을 가진 기업이라면 늦게라도 피해자에게 사죄와 보상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 채용과 관리에 대한 점검과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결국 에스원 이우희 사장은 사건이 커지자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 직후 자사 직원이 아니라고 말한 것은 회사 직원들이 당황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뒤늦은 사과이지만 용기를 내어 잘못을 인정한 부분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 에스원은 전과 기록이 있는 직원이 채용된 경위에 대해서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면서 경찰의 채용 적합 여부 판정에 따를 수 밖에 없어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에스원 이 사장은 퇴직 직원과 계약이 끝난 고객에 대한 관리 대책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업체 사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면서 경비업체 직원이 자신이 지키던 고객을 성추행하고 강도행각을 벌인 사태는 세간의 관심을 끌며 일단락됐다. 이와 관련, 한 무인경비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같은 업계 종사자로서 안타깝다”며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인경비업계 전체가 신뢰를 잃고 고객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비업체는 항상 사건에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사고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사고 후 대응하는 기업의 자세도 기업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인경비업계는 항상 이와 같은 크고 작은 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또 우리가 알게 모르게 경비원에 의한 범죄도 종종 있다. 이 같은 사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를 위한 무인경비업계의 철저한 직원관리 노력과 대책마련이다. 그리고 사고 후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방지 노력이 무인경비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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