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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처리·축산농가 악취, 과학기술로 잡는다 2018.10.16

과기정통부, 도심지 악취·녹조 등 해결 ‘국민생활연구 선도 사업’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폐플라스틱 등 환경 오염(강원도), 도심·산업단지의 복합 악취(대전시), 축산농가 악취(전라남도),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식수원 오염(경상북도) 등 지역 현안 해결에 과학기술이 앞장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지난 15일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 현안 해결형)을 추진할 4개 컨소시엄을 선정,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은 정부출연(연)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연구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성과의 적용·확산까지 전 주기적으로 협업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연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분담(과기정통부 220억원, 지자체 70억원)해 추진된다.

사업 착수 후 2~3년간(220억원) 2개 이상의 출연(연)이 기술 융합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자체·지역기업·공공기관등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 단위 실증을 병행 추진하고, 이후 1년간은 지자체가 직접 재원을 투입해 공공 서비스 제공·공공구매 등 개발기술의 현장 적용과 지역기업에의 기술 이전 등 성과 확산에 나서게 되며 필요 시에는 조례·규칙 개정 등 제도 개선까지 병행해 문제의 토탈 솔루션 해결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연구회)는 그동안 지자체로부터 해결이 시급한 현안 수요(62개)를 접수하고 매칭데이를 통해 현안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정부 출연(연)과 지자체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한 데 이어,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 주도로 마련한 기술개발 계획 및 지역 내 실증·지자체의 현장 적용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평가해 최종 4개의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 강원도 - 탄소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 등 환경 오염 개선
강원도는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2위이며, 화력발전소 및 시멘트 산업도 밀집해 있어 환경 오염 개선이 시급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주관), 한국기계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 정부 출연(연)은 폐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A4 용지,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 발전소 온배수 활용 인근 농지 수경재배기술 등을 개발한다.

한편 강원도는 영풍문고 등과 함께 폐지 재활용에 참여한 주민에게 포인트를 적립, 도서구매·교통카드 등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본머니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 성과의 확산을 추진한다. 강원도 내 기초지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해, 원주시는 자동차부품 산업 단지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함께 실증하고, 삼척시는 남부 발전소와 함께 온배수 활용을 지원하게 된다.

△ 경상북도 - 낙동강 녹조 제어를 통한 식수원 안전성 확보
낙동강의 지속적인 녹조 발생으로 지역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녹조 발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주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 출연(연)은 발생오염원 관리를 통한 녹조 사전 예방, 무인수상정과 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한 녹조관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조관리기술의 원활한 현장 적용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경상북도는 낙동강 녹조문제해결지원센터 구축지원단을 설치·운영해 기술이전·녹조 예보 서비스 제공 등 성과 확산에 나선다.

△ 대전시 - 플라즈마 및 신소재 공정을 통한 도심 복합 악취 해결
대전 도심지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수처리장, 농수산물 시장 등 다양한 오염원에서 발생한 복합 악취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주관), 국가핵융합연구소 등 정부 출연(연)은 이러한 악취 문제를 단일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위해 저온 플라즈마 공정 및 1,000번 이상 재사용 가능한 신소재 흡착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개발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해 악취 배출 실증 사업장을 선정,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악취 문제의 실질적 해결에 기여하게 된다.

△ 전라남도 - 친환경 사료 개발및 보급을 통한 축산농가 악취 해결
축산업이 지역경제의 40.9%를 차지하는 전남지역은 축산농가의 70%가 소규모로 고비용의 악취제거 시설 투자가 곤란한 상황이다. 한국생명기술연구원(주관), 한국식품연구원 등은 사후처리 위주의 악취 저감 방식을 탈피해 축산 악취의 사전 억제를 목표로 고기능 복합효소 및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사료 첨가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농업법인과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개발 사료 첨가제의 경제적 대량 생산 공정을 개발, 소규모 농가로의 보급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기존 기초·원천 연구와 차별화되는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생활연구 지원센터’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내에 설치해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국민생활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국민생활문제는 특정 정부기관이나 연구주체만으로는 효과적·실질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지자체와 정부출연(연)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개발부터 현장 적용까지 전 주기 협업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국민이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사업 추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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