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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테크-A3 합병, 보안업계 M&A 신호탄되나 2007.09.19

10월 1일부로 A3시큐리티컨설팅 완전 사라진다

보안업계 CEO, 기대가 크다...성공모델 제시 기대


통합PC보안 전문기업 닉스테크와 A3시큐리티컨설팅이 주식교환을 통해 우호적 합병을 선언한지 2주일 정도가 흘렀다. 이 두 회사에는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을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보안업체간 합병이라 세간의 관심도 높다.


닉스테크 관계자는 “지난 7월초부터 양사 대표간 합병 진행작업이 있었고 주식교환을 통해 우호적 합병이 이루어졌다”며 “여러 보안 업체에서 이번 양사간 합병을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닉스테크와 A3가 연합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성장을 해내느냐에 따라 향후 보안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고 사람 간에도 궁합이란 것이 있다. 통합PC보안과 컨설팅. 이 둘을 놓고 보면 선뜻 궁합이 맞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닉스테크 직원들도 당초 A3와 전격 합병 소식을 전해 듣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양사 대표들의 생각은 달랐다. 향후 보안시장을 주도할 이슈는 개인정보보호다. 닉스테크는 그동안 PC보안 제품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이제는 컨설팅과 융합해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PC보안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즉 양질의 보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A3시큐리티는 전문 컨설팅 기업이었다. 말하자면 상반기에는 다소 일거리가 없다가 하반기에 일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업종이다. 그리고 한국의 현실상 보안 컨설팅만으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 이번 합병을 통해 닉스테크가 A3의 컨설팅 능력을 흡수하면서 컨설팅 서비스가 닉스테크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닉스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 부로 ‘A3시큐리티컨설팅’이라는 이름은 사라진다. 내부적으로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난주에 회계와 사내 조직 등에 대한 실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의 정신적인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하에서 업무를 해오던 A3 직원들과 직접적인 오너가 경영해온 닉스테크 간에 존재하는 미묘한 기업문화의 차이를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화롭게 통합을 이끌어내느냐가 남은 과제다.


한편 합병이후 불거져 나올 수 있는 조직개편이나 인력감축 등과 같은 내부적인 문제들로 인해 불협화음도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양사간 합병은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합병에 대해 타 기업 CEO들은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성공적인 합병으로 닉스테크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욱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부터는 이러한 합병 소식이 심심찮게 들릴 전망이다. 실제로 몇몇 업체에서는 이번 합병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표간 물밑 합병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대부분의 보안업체들이 좁은 한국시장보다는 글로벌로 나가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볼륨을 키우고 기술력을 글로벌화 해야만 가능하다. 소규모로 영세하게 운영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보안업체 CEO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 보안업계의 M&A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간 합병을 통해 국내에도 안철수연구소와 같은 규모의 기업들이 10개 이상은 나와야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말한다. 


닉스테크는 2009년에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150명 규모로 볼륨은 키웠고 내년에 200억 가까운 매출을 달성해야만 코스닥 등록도 가능해지고 합병을 통한 성공 모델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업 관계자는 “기존 통합PC보안 제품 판매 및 다음달 출시될 보안USB, BI사업, 포티게이트 판매 등과 함께 고객들에게 보안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 매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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