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후난성의 학교에서 암호화폐 채굴하던 교장 해고돼 | 2018.11.13 |
자기 집에서 암호화폐 채굴하자 전기세가 160만원 가까이 나와
교감도 학교에서 암호화폐 채굴...공식 경고 주어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중국의 한 교장 선생님이 학교의 전기를 사용해 암호화폐를 몰래 채굴하다가 걸려 해고당했다. 중국 후난성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레이 후아(Lei Hua) 교장은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건물 내 전기세가 이상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를 묵살했다. 당시 교사들은 에어콘과 난방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 [이미지 = iclickart] 이상한 현상이 계속되고 교장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자, 교사들은 추적을 지속했고 결국 전원 공급 기구에 암호화폐 채굴 기계가 8대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기계들은 이더리움을 채굴하는 것으로 24시간 내내 돌아가고 있었고, 14700위안(약 240만원)의 전기세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원래 레이 후아는 이러한 기계들을 집에서 운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대의 기계만으로도 1만 위안(약 160만원)의 전기세가 나오자 다른 방법을 모색하다가 학교로 채굴 장소를 옮겼다. 2017년 여름부터 이 은밀한 작전은 시작됐다. 그러나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변화가 눈에 안 띌 리가 없었다. 전기세가 크게 올라간 것도 그렇지만 교내 네트워크의 속도도 느려지면서 수업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사들의 추적 끝에 교장의 비밀이 탄로 나게 된 것이다. 레이 후아는 지난 달 해고됐다. 레이 후아만이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을 하기 위해 장비를 구입하고 학교 컴퓨터실에 몰래 연결했던 교감 역시 공식적으로 경고를 받았다. 한 학교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려는 선생님이 두 명이나 적발되었다는 것 때문에 적잖은 충격이 후난성 일대에 전달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는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암호화폐 채굴 행위가 조직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최근 전기세가 급격히 올라가거나 네트워크가 느려진 조직들이 암호화폐 채굴 행위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내부자의 소행일 수도 있지만, 기업의 서버를 하이재킹한 외부 공격자의 짓일 수도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암호화폐 채굴 코드가 발견된 이후 대학 내 전체 IT 네트워크를 임시 폐쇄시킨 것이다. 보안 업체 맥아피(McAfee)는 “1사분기 동안 채굴 멀웨어가 629% 증가했다”고,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는 “2017년 1사분기와 올해 1사분기 사이에 암호화폐 채굴 멀웨어가 956%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안 업체 엑사빔(Exabeam)의 부회장인 배리 슈타이만(Barry Shteiman)은 “암호화폐 채굴 코드는 직접적인 파괴 및 데이터 탈취로 이어지지 않을지 몰라도, 디지털 자원과 전기를 엄청나게 소모시킴으로서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선순위가 낮은 제거 대상으로 취급받는데, 수정되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전기세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면 암호화폐 채굴을 의심해보라고 제안한다. 또한 네트워크 속도와 용량의 변화도 잘 지켜봐야 한다.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현상이 발생한다면, 뭔가 비정상저인 요소가 침투해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개체 분석(entity analytics) 툴을 사용하는 것도 암호화폐 채굴을 잡아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3줄 요약 1. 중국의 한 학교에서 교장과 교감이 암호화폐를 채굴함. 2.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보고서를 받았지만 무시하고 채굴. 결국 해고됨. 3. 암호화폐 채굴이 일으키는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전기세 급증 및 네트워크 속도 지연.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