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보안컨설팅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다? | 2007.09.22 | |
A3, 특화된 보안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길
다소 급하게 진행됐던 M&A 과정에 무슨 문제점은 없었을까. 완전 합병 확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너무 일찍 발표한 것은 아닐까. 한쪽이 마치 한 기업을 헐값에 인수하는 것처럼 외부에 비치지는 않았을까. 혹은 실제로 인수과정에서 너무 헐값에 인수가 진행됐던 것은 아닐까. 그런 여러 가지 점들이 A3 주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을 수도 있겠다. 합병이 결렬된 20일 오후에 A3시큐리티컨설팅 백태종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러 가지 궁금한 마음에. 백 대표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보도자료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답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주주들의 의견을 따를 뿐이고, 앞으로 보안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특화된 컨설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C보안 기업과 컨설팅 기업의 합병으로 양사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다양한 청사진도 그렸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대표 둘만의 M&A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닉스테크나 A3 직원들도 허둥댈 정도로 급박하게 진행됐고 직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닉스테크 직원들은 덜했겠지만 A3 직원들이 받는 데미지는 컸을 것이다. 컨설팅이라는 업종이 상당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자신들이 자부심으로 알고 있던 A3가 타 기업에 넘어간다(?)고 생각하니 자존심에 대한 상처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겠다 싶다. 대부분 정보보호 기업 담당자들은 “한국에서는 컨설팅만 가지고는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한다. 물론 A3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명제일 수도 있다. 과연 한국에서는 컨설팅만 전문으로 해서 먹고 살기 힘들까. 인포섹의 예만 봐도 인포섹은 관제 수익이 전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컨설팅 전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컨설팅 수익보다는 관제수익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컨설팅만 해가지고는 먹고 살기가 힘든 모양이다. A3 백 대표는 “특화된 컨설팅 기업으로의 재건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한국땅에서 컨설팅 만으로 풍족하게 먹고 살 수 있다는 모습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A3시큐리티컨설팅이 되어주길 바란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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