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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상용화 나선다 2019.01.18

해수부, 수중건설로봇 기술 민간에 보급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17일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인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R&D)사업’의 성과보고회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의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국책연구기관들이 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3종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이 향후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외 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해외 장비 임대 비용을 감하게 된다. 또한 2030년에 세계 무인수중로봇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할 경우에는 해외 시장 수출 등으로 연간 1,2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무인수중로봇 시장은 2017년 17.7억달러에서 2022년 24.9억달러로 연평균 7.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는 2030년 5%의 세계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장 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 Analysis(2017년)’.

최근 육지자원 고갈에 따른 해양 에너지원 발굴 필요 등으로 인해 해양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저자원 발굴을 위한 해양플랜트 구축, 해양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구조물 건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500~2,5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시설 매설, 해저 지면 고르기 등 수중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수중건설로봇사업단)은 수중건설로봇 제작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013년부터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2016년에 수중건설로봇 URI-L과 URI-T의 시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URI-R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2018년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실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수중건설로봇의 로봇 팔, 암반 파쇄 장치, 수중 카메라, 자동화 항법 기술 등에 대해 실해역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경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L’은 최대 2,500m 수심에서 수중 환경 조사나 수중 구조물 시공 및 작업 지원, 유지 보수 등 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URI-R’은 트랙 기반 중작업용 로봇으로, 최대 500m 수심의 단단한 지반에서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거나 암반 파쇄·지반 고르기 등의 작업을 높은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수중건설로봇 제작기술을 보유한 국책연구기관과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직접 활용할 민간기업 간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가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안정적으로 사업화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수중건설로봇사업단)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360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 해양 분야 건설 현장에 투입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실해역 시험과 해양공사 현장 적용 등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중건설로봇이 하루 빨리 상용화되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해양산업 현장 곳곳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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