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페이스북이, 오늘은 구글이 돈 주고 개인정보 사가 | 2019.02.01 |
스크린와이즈 미터라는 앱 통해 시장 조사한다며 개인정보 가져간 구글
애플의 개발자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 정책 위반...둘 다 ‘당당하고 떳떳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구글이 한 앱을 통해 기프트 카드를 주는 대신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 때문에 애플과 마찰을 빚고 있다. 문제의 앱은 스크린와이즈 미터(Screenwise Meter)로, iOS를 장비에 설치될 경우 각종 데이터를 빼간다고 한다. 사용자의 브라우저와 라우터에서부터 정보를 훔쳐가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는 구글이 해당 앱의 기능을 비활성화시킨 상태다. ![]() ▲ 그 나물에 그 밥 [이미지 = iclickart] 얼마 전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리처치(Facebook Research)’라는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돈을 주고 정보를 빼간 것 때문에 다시 한 번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구글의 스크린와이즈 미터 앱 논란도 동일선상에 놓여 있다. 구글의 대변인은 이것이 실수라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개발자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 여기서 문제가 된 건 애플이 진행하는 개발자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Developer Enterprise Program)이다. 기업들이 자사 직원들만을 위한 앱 혹은 자사 사업을 진행할 때 필요한 기업용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애플에서 마련한 것으로, 이를 통해 만들어진 앱은 모든 애플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앱 스토어를 통해 공개되지 않는다. 애플은 이 프로그램에 데이터 수집과 관련해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다른 앱들의 사용과 관련된 데이터나, 앱 기능 발휘와 상관이 없는 데이터는 수집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앱의 핵심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데이터에만 접근해야만 합니다. 앱을 사용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만 수집하는 것이 정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그러니 프라이버시도 그렇지만, 애플의 정책을 페이스북과 구글은 우선 위반한 것이다. 실제 애플은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던 iOS 개발자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 사용 인증서를 취소시켰고, 페이스북 리서치 앱을 애플의 생태계에서 추방시켰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공개적으로 진행한 일이며, 시장 조사를 한다는 앱 본연의 목적을 위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억울하다는 식으로 반박했다. 스크린와이즈 미터 페이스북의 이상한 앱이 논란이 되고 바로 하루 뒤, 구글의 스크린와이즈 미터가 같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앱은 2014년에 출시된 것으로 사용자들에게 기프트 카드를 주고, 사용자의 정보를 가져간다. 현재 앱스토어에서는 사라졌지만, 아직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남아있다. 구글 스토어에서의 앱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시장 조사용 앱으로, 등록된 패널리스트들을 관리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에 등록된 패널리스트가 아니라면, 이 앱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구글과 등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사용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앱은 외부 측정 장비인 스크린와이즈(Screenwise)와 함께 작동합니다.” 이 말 그대로 구글은 해당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사용자들에게 특수한 코드를 전송한다. 사용자들은 이 코드를 가지고 등록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의 패널리스트가 되려면 18세 이상이어야 하는데, 패널리스트의 가족인 경우 13세 이상이어도 된다고 한다. 13세 이상 18세 미만의 경우는 부모의 동의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 자체는 페이스북의 리서치 앱에서도 발견된 것이다. 구글 역시 이번 논란에 대해 비슷한 반응이다. “사용자가 동의할 때만 작동하는 앱이며, 비밀리에 진행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부터 항상 그래왔습니다. 구글은 이 앱의 사용자들과 소통함에 있어 항상 투명성을 유지해왔습니다. 사용자가 암호화 한 데이터에는 접근할 수도 없었고,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서 언제나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어제는 페이스북이 돈 주고 사용자 개인정보 가져가더니 2. 오늘은 구글이 기프트 카드 주고 사용자 개인정보 가져감. 3. 개인정보가 돈이 되긴 되는가 봄. 하여간 다 그놈이 그놈.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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