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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못 먹는 물 많아졌다 2007.10.10

지난해 식용수 사용 부적합 판정 124곳


국가공인검사기관 및 환경부장관이 지정한 먹는물 검사기관에서 실시하는 군부대 급수원 수질검사에서 군부대의 부적합 급수원이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방부가 그동안 수질개선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가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에게 제출한 ‘군별 부적합 급수원 현황’에 따르면 군부대가 사용하는 급수원은 모두 2445곳으로 이중 124곳(육군 63곳, 해군 31곳, 공군 23곳, 국방부직할부대 7곳)에서 식용수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도 2639개 급수원중 106개 급수원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에 비해 지난해 급수원이 2445개로 194개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적합 급수원은 오히려 124개로 증가한 것이다.


급수원에서 발견된 식용수부적합 사유로는 대장균 검출이 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소가 34건, 일반세균이 31건, 질산성 질소 16건, 증발잔류물 13건, 그 외 55건 등 모두 23개 항목에서 187건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급수원을 분석해본 결과 각 군별로 가장 많이 나온 유해성 물질로는 육군의 경우 63곳의 부적합급수원 중 42.8%에 해당하는 27곳에서 불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해군의 경우 31개 부적합급수원 중 증발잔류물(물을 끊였을때 남는 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온곳이 10곳(32.2%), 공군은 23개 부적합급수원 중 16곳(69.5%)에서는 총대장균군과 대장균군이 많이 검출이 됐다.


이밖에 오염 급수원중 장기적으로 복용시 인체에 유해한 철과 붕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곳도 7군대로 나타났다.


철과 붕소는 지하수 자체의 광물질 또는 주변 환경의 오염에 의해 검출되며 음용수로 복용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인체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경우는 인체에 축적돼 기형 등 각종 부작용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육군 모 사단에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는 일반세균이 ml당 3만7000천 마리가 검출돼 기준치(100cfu/ml)의 370배 이상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에서는 부적합 급수원 124곳중 29곳은 재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49곳에 대해서는 염소주입, 31곳은 대체급수원을 사용하고 7곳은 용도전환, 2곳은 폐공, 나머지 6곳에 대해서는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맹형규 의원은 “단체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경우 먹는물 관리는 장병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5~6%정도 부적합 급수원 판정을 받는다”며 “국방부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식용수오염 방지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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