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2022년 월드컵 유치하는 카타르, 스마트 네이션 꿈꾼다 2019.03.06

[인터뷰] SECON 2019 방문한 카타르 정부 스마트시티 책임자 아미드 헤프나위
도시 내 발생하는 여러 문제 해결하고, 월드컵의 성공적 유치까지 한 번에
정책과 기술의 상호 소통이 첫 단추...빠른 의사 결정이 있어야 ‘스마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오늘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를 방문하기 위해 멀리 카타르에서부터 손님이 오셨다. 카타르 정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아미드 헤프나위(Ahmed Hefnawy)다. 수도인 도하를 비롯해 각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그의 여러 논문들을 구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그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 진행해서는 안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운 점들을 풀어주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죠”라고 말하는 그는 카타르의 도시들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시티 구축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카타르는 비교적 작은 나라입니다. 그러면서도 세계의 여러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있죠. 교통체증이라든가, 운송, 주차, 공해 등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해야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도시들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다.

“카타르가 작은 나라라는 걸 활용해,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전국 단위로 넓혔습니다. 그래서 도하를 비롯해 여러 도시들에서 스마트 시티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제가 그것을 중앙에서 관리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를 넘어 스마트 네이션이 되는 게 현재 카타르가 설정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헤프나위는 스마트 시티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타르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장시킨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022년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시티로 도시들을 변환시키면서 가장 먼저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도록 하는 걸 목표로 삼았고, 그 다음으로는 월드컵 때 카타르를 방문할 수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한 목적이 되었습니다.”

그는 “방문객들이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다시 공항으로 와 귀국할 때까지의 경험이 일관적으로 최고였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들이 카타르를 다시 방문할 마음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2022년까지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스마트시티가 아니면 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헤프나위는 “시민들이나 방문객들이나 세계 최고의 경험(World Class Experience)을 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그가 중시하는 건 “실시간 데이터 처리”다. “각종 센서 등 여러 데이터 송신부에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가장 올바른 결정을 빠르게 내리도록 하는 게 스마트시티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을 검토 중에 있고, 세계보안엑스포도 열린 마음으로 둘러보고 있습니다.”

직접 외국으로 와 신기술을 검토하고, 본국에서 그 기술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여러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관할할 수 있는 건 헤프웨이가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기술적 배경이 없으면 필요한 정책을 만든다는 게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기술의 흐름을 정책 입안자들도 알아야 하는 때입니다. 동시에, 기술을 아는 사람들이 정책 입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기도 하지요. 두 가지가 한 호흡으로 전진해야 스마트시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야가 대화를 해야 하고, 둘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어쩌면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는 첫 단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는 올해 10월 커다란 IT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세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전 세계 IT 기술 업체들에 초대장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QITCOM 2019라는 IT 전시회입니다. 안전한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인데, 카타르에 귀중한 노하우를 전해줄 업체와 강연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보안엑스포에서 학습자이기도 하고, 스카우터이기도 하다.

“스마트시티는 복잡한 생태계로, 굉장히 많은 시스템들이 얽히고 설켜 있는 곳입니다. 이해 관련자가 굉장히 많고, 애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이 상상을 초월하며, 데이터의 종류와 원천 역시 불균질의 극치를 달립니다. 스마트 시스템의 복잡성도 이루 말할 수 없고요. 그러므로 ‘구축’만큼 ‘관리’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프로젝트들이 ‘신기술’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시티라는 것도 결국 ‘도시 계발’의 일환일 뿐이며, 여느 계발 계획처럼 향후 관리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3줄 요약
1. 카타르, 작은 국가라는 것 이용해 스마트시티 넘어 스마트 네이션 진행 중.
2. 월드컵 때 방문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
3. 스마트 시티의 핵심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로 인한 빠르고 올바른 의사 결정. 또한 향후 관리까지도 아울러 고려하는 것이 중요.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