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시대, 시각지능의 이해와 혁신적 가치 | 2019.03.24 |
5G 인프라에서 스마트 글래스와 드론 카메라 이용하면 천리안도 가능
[보안뉴스= 조근식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람의 지능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말과 글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지능이다. 또 다른 하나는 보고 이해하는 시각적 지능이다. 2가지의 지능 이외 사람에게는 촉감, 후각 등의 다른 지능들도 있다. 이런 지능의 요소는 서로 연결되어 복잡한 형태로 상호 작용을 한다. ![]() [사진=iclicart] 인공지능(AI)은 사람의 지능의 모델을 만들어 컴퓨터를 통해 구현하는 것을 가리킨다. 요즈음 한창 인기가 있는 딥러닝은 인간의 신경망을 모사해 사람의 시각 지능을 구현한다. 일단 컴퓨터에 구현되면 그 속도와 지속성 및 효율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 딥러닝의 발달과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에 기본으로 장착된 카메라는 우리 개인의 생활 패턴과 산업의 근본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요건이다. 인터넷이 나오기 전까지는 종이 책자에 의존해 전화번호나 관심 물건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전으로 모든 일상생활이 검색 엔진에 의존하게 되면서 종이 카탈로그는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빠르게 도전적인 기술을 개발해낸 공룡 기업이 구글과 네이버다. 그러나 키워드 검색보다 더 직관적이고 쉬운 것이 시각 검색이다. 시각 검색은 카메라 입력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고 바로 관련 정보를 검색해 줄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를 쓰고 내가 보는 것을 컴퓨터가 보고 사물을 인지해 자동으로 검색하는 것. 또 다른 세상과 함께 새로운 혁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엔 키보드와 마우스에 의존해 정보검색을 했다면, 스마트 글래스 환경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허공에 제스처를 입력받고 제한된 자연어와 눈의 움직임을 통해 컴퓨터에서 검색하게 된다. 가상공간과 현실이 조합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카메라를 통한 실시간 입력을 통해 시각 지능은 차량번호 인식, 지문인식, CCTV를 통한 사람의 행동인식, 공장에서 불량품 인식 등 사회 곳곳에서 응용되고 있다. 홍콩의 기술 스타트업 센스타임(SenseTime)은 얼굴 및 사물 인식 기술 기반으로 2014년에 창업해 현재까지 26억달러(약 2조 9,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는 140조원 이상으로 불어난 사채시장에서 문제가 되는 채무자들을 자동으로 찾아내기 위해 2018년부터 CCTV 17만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시각 지능을 활용해 무인 슈퍼마켓인 아마존고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각 지능의 의료 영상을 판독 및 진단하는 능력은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이미 의사를 추월했다. 무인 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미 사방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차 주변의 물체 인식하고 추적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 국방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홀로렌즈(Hololens) 10만대를 수급계약을 맺었다. 5G 인프라에서 스마트 글래스와 드론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천리안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천개의 눈을 소유할 수도 있다. 시가총액 상위의 글로벌 기업들도 시각 지능 기반 서비스를 위한 기술과 응용 연구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고 있다. 기술의 혁신은 인간의 삶의 방식과 자본의 흐름을 바꿔 세상을 변화시킨다. 우리나라도 산업 전반의 혁신 차원에서 시각 지능을 고민해야 한다. 관련 인재양성은 물론 기술을 활용해 노동 력과 삶의 질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요즘은 AI 기술의 진보가 빠르다. 따라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산업화를 병행해야 한다. 기술적 연구와 함께 산업자본도 함께 투입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회사로 성장하는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만 국가의 미래가 있다. 과거의 제조업 육성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다름을 인지해야 한다. [글_ 조근식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gsjo@inha.ac.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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