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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규 증가로 백업 아닌 ┖아카이빙┖ 뜬다 2007.10.19

공인전자문서보관소·금융권·공공기관 중심으로 개화


최근 기업들에서는 아카이빙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 즉 장기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보관하려는 기업 니즈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백업’이란 정보의 유, 손실로 원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하여 복구(Recovery)를 목적으로 카피본을 생성하는 것을 뜻한다. 백업 카피를 사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 단위, 혹은 월 단위의 짧은 주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고 데이터들이 주기적으로 겹쳐쓰기 된다. 그러나 컴플라이언스용으로는 사용되지 못한다.


이에 반해 아카이빙이란 복제본이 아닌 정보의 ‘원본’으로 정보 조회시 ‘가져오기(Retrieve)’의 대상이 된다. 정형 혹은 비정형 컨텐츠를 운영 환경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된다. 백업과는 달리 월·년· 혹은 10년 주기 등 장기 주기로 보관되며 데이터 분석 혹은 컴플라이언스 등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 목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컴플라이언스와 정보 보존정책 준수를 목적으로 널리 활용된다.


아카이빙 시장 2011년 6억 6천만 달러로 성장 전망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기업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잠자고 있는 데이터의 양이 평균적으로 68%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아카이빙으로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파일은 무려 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정보량이 연간 5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스토리지 용량 부족, 날로 늘어나는 각종 규정 및 정책 준수, 분산되고 접근이 어려운 사내 데이터로 인한 업무효율성 저하, 백업 데이터 증가로 백업 성능 저하, 백업 비용 증대, 서버 성능 저하 등의 문제로 아카이빙 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 샌포드 EMC 부사장. 성장해가는 전세계 아카이빙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안뉴스


아카이빙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MC 로이 샌포드 부사장은 “전세계 아카이빙 시장은 약 11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10.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전세계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연평균성장률 12.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 2006년의 3억 6천만 달러 규모에서 2011년에는 6억 6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 데이터 아카이빙 시장 수요 급증

김형수 한국 EMC 이사는 “한국에서도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전자거래기본법, 금융시장 통합법, 기록물관리법 등 컴플라이언스 확산으로 수요 증가할 것”이라며 “영상 콘텐츠, 콜센터 녹취 데이터, 이메일, SAP ERP 데이터 아카이빙 등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카이빙은 대용량의 원본 데이터를 데이터 관리 정책에 따라 비용 효율적으로 체계적인 보관과 신속한 데이터 검색 및 접근을 가능하게 해 급증하는 데이터 환경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자거래기본법, 기록물관리법, 금융시장통합법 등 컴플라이언스 요구가 확대되면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금융권, 공공기관 등 특정 시장을 중심으로 아카이빙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영상 콘텐츠, 콜센터 녹취 아카이빙, 이메일 아카이빙, DB 아카이빙, SAP ERP 데이터 아카이빙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에 대한 아카이빙 시장도 높은 성장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인전자문서보관소와 기록관시스템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대표적인 아카이빙 분야로 아카이빙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공인전자문서보관소와 기록관시스템은 시스템 구축비용으로만 봤을 때 그 시장규모만 각각 2900억 원과 2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규모는 약 7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응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2012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큐리티 부분이다. 원본 데이터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느냐는 효율적인 관리보다 상위의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에 관해 EMC 관계자는 “아카이빙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돼 외부에서 침입이 불가능하다”며 “마치 블랙박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외부 해킹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를 빼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된다면 정부나 기업에서는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야할 더욱 강력한 의무가 발생한다. 아카이빙 시장도 이러한 물결을 타고 성장해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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