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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과 대출 사기문자, 이제 기술로 잡아낸다 2019.03.31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 및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고도화·지능화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 및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29일 관련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미지=iclickart]


그간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IT기업 등과 함께 금융사기의 양대 축인 음성(휴대폰 통화 내용) 및 문자(메시지)로 이뤄지는 금융사기를 판별할 수 있는 AI 앱과 AI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는 정부에서 2018년 12월 18일 발표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방지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은 2018년 3월 금감원·KB국민은행·아마존이 협업팀을 구성해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8년 11월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또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은 2018년 11월 금감원·IBK기업은행·한국정보화진흥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공동으로 개발한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을 IT·보안기업 3곳(후후앤컴퍼니, 소만사, 지란지교시큐리티)에 전달했으며, IBK기업은행에서는 휴대폰 통화 내용 분석·보이스피싱 의심 시 경고 음성 및 진동 송출 등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이 사기전화를 판별해 내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행사가 레그테크·섭테크 혁신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자리라고 그 의의를 설명하면서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 및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이 금융범죄 집단과의 싸움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번 알고리즘 제공을 계기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이 확대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의 제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앱 홍보와 이용자 확대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학습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사회 모든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 AI 기반 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은 지난 18일부터 IBK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2~3개월) 중이며, 시범 운영 이후 앱의 기능을 개선·보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은 여타 IT기업 등에도 무상 제공될 예정이며, 동 알고리즘을 전달받은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대출사기문자를 적출해 내는 휴대폰 앱 등을 개발·보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그룹의 클라우드플랫폼 ‘CLAYON’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 가능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및 대출사기문자의 최신 사례를 금융회사와 IT기업에 제공해 앱 및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AI에 기반한 추가적인 앱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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