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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DT 전후 보안위협 차단할 ‘동형’ 암호로 승부 2019.05.08

복호화 거치지 않고, 연산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
천정희 서울대 교수 “연산 느린 게 단점이었지만, 현재 크게 단축돼”

[보안뉴스 양원모 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차단할 ‘4세대’ 암호 기술을 소개했다. 암호화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이다. DT는 기업의 생산, 마케팅, 영업, 경영 등 전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REAL 2019’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삼성SDS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REAL 2019’를 개최하고, 기업 및 업계 관계자 1,500명을 대상으로 DT를 위한 혁신 기술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홍원표 대표는 “삼성SDS는 많은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고객사의 DT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의 업종 경험, 기술 역량이 집약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DTF)’로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심 삼성SDS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가 참석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보안 분야 솔루션을 설명했다. 윤 부사장은 “보안은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영역”이라며 “(삼성SDS는) 인프라에서 서비스까지 ‘엔드 투 엔드’ 보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백 없는 보안’을 언급하며 삼성SDS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보안관제센터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부사장은 “스케일 아웃 관점에서 보안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수시로 점검해 보안에 공백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윤심 연구소장(CTO, 부사장)이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REAL 2019’에서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S]


눈길을 끈 건 삼성SDS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할 차세대 암호기술로 개발 중인 동형암호 기술이었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분석하는 4세대 암호기술로, 복호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암호보다 정보 유출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S와 함께 동형암호 기술을 개발 중인 서울대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는 “기존 암호가 딱딱한 금고라면, 동형암호는 말랑말랑한 금고”라며 “기존 암호는 열쇠로 금고를 열 때까지 어떤 일도 할 수 없지만, 동형암호는 바깥에서 (금고 안으로) 손을 넣어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형암호는 긴 암호문 탓에 1비트(bit)를 연산하는데 30분이 걸릴 만큼 연산이 느린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이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천 교수는 “지금은 1비트를 연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00분의 1초(1밀리세컨드)에 불과하다”며 “최적의 알고리즘과 이를 구현할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더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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