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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킹 그룹, 미국의 백신 업체 세 곳 털었다 2019.05.11

해킹에 당한 곳 명시되지 않아...하지만 스크린샷에 힌트 있어
각종 백신 소프트웨어와 AI 모델링 관련 소스코드 유출된 듯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의 백신 기업 세 군데가 사이버 해킹 그룹 Fxmsp에 당했다. Fxmsp는 이 기업들의 데이터를 판매 중에 있다. Fxmsp는 오래 전부터 기업들을 침해해 정보를 빼돌린 뒤, 이를 판매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단체다. 이에 대해 감시 장비 업체인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Advanced Intelligence)가 공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저희가 알기에 Fxmsp는 러시아와 영어를 구사하는 해커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전 세계 정부기관들과 대형 기업들을 노려 민감한 정보를 훔쳐내고, 이를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의 설명이다.

지난 3월 Fxmsp는 “미국 최고의 백신 업체들 세 곳의 민감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각종 소스코드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와 해당 업체들의 네트워크에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합쳐서 30만 달러 이상에 판매한다”고 알렸다.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는 이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1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거라고 보고 있다.

Fxmsp는 2017년부터 활동해왔으며, 프록시를 기반으로 한 리셀러들의 연합체로 보인다. 주로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서버들과 노출된 액티브 디렉토리를 통해 네트워크 내에 침투하며, 과거 크리덴셜을 훔쳐내는 봇넷을 개발해 사용한 적도 있다. 그리고 최근 세 개의 주요 백신 업체에 침투해 소프트웨어, AI, 보안 플러그인의 소스코드를 훔쳐낸 것으로 보인다.

Fxmsp은 이 과정에서 각 업체의 제품들을 비교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 업체의 이름을 아직까지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는 “Fxmsp가 30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 중에 있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스크린샷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스크린샷에 공격에 당한 업체에 대한 힌트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는 “스크린샷에 포함된 폴더들을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 모델링, 웹 보안 소프트웨어에 관한 문서들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만 설명하지 힌트를 풀어 설명하지는 않고 있다. 업체의 이름이 공개되는 걸 마찬가지로 꺼리는 것이다.

Fxmsp에 따르면 “백신 업체에 대한 공격은 지난 6개월(2018년 10월~2019년 4월) 사이에 일어났다”고 한다. 실제로 Fxmsp는 여러 지하 포럼에서 그 6개월 동안 조용한 상태였다.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유명 러시아 해커인 셰도우런팀(ShadowRunTeam)은 “Fxmsp는 모스코바에 거주하는 안드레이(Andrey)라는 인물”이라며, “소셜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자”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는 “감독 기관에 이 사실을 알린 상태”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3줄 요약
1. 러시아 해킹 단체 Fxmsp, 미국 백신 업체 세 곳 털었음. 대형 업체라고 함.
2. 현재 30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판매 중에 있음.
3. 업체의 이름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으나, Fxmsp가 제공하는 스크린샷에 힌트가 있다고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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