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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산업, 불법복제로 무너진다 2007.11.22

피해액 3600억 원 육박, 대책마련 시급

영화진흥위 등 영화인들 불법영상 강력 대처키로

 

     


국내 영화산업이 스크린쿼터에 이어 불법복제로 뿌리마저 흔들리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불법영상은 그 피해액만 3600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불균형을 야기시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23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대회’를 열고 앞으로 불법영상물에 대한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인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불법복제로 인한 영화산업의 침체 현황, 파일공유업자(OSP)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 불법복제에 대응하는 대안적 플랫폼 구축 등 크게 3가지 내용을 담았다.


국내 영화산업은 이미 홈비디오 시장이 붕괴된 상황이다. 한때 4만여개의 비디오 점포는 올해 3천여 개로 줄은데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등 헐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는 국내 DVD 출시를 철수한지 오래다.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영화 파일을 네티즌들이 다운받아 이용하기 때문에 수익적 측면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영화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78%가 불법다운로드 이용경험이 있는 것을 볼 때 영화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국내·외 128개 영화배급사, 영화제작사가 회원사로 참여한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회’를 구성, 불법복제에 대한 캠페인과 제도정비, 대안제시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엄태웅·이준기가 불법복제 근절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준기는 “신세대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받아 봤을 것”이라며 “사실 나도 이 자리에서 설명을 듣기까지는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 생각해보니 동네 DVD 가게가 다 없어진 듯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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