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IT업계 양극화, 정부가 조장하는가 | 2007.11.24 |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대기업 잔치 전락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이슈가 됐던 것은 여전히 경기 회복이었다.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역시 후보들간의 최대 공약은 ‘경제 살리기’이다. 하지만 여러 경제전문기관에서는 경제 살리기도 중요하지만 중산층이 실종된 극심한 양극화 해결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IT 보안업계는 어떠한가. 어느 산업군보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보안시장은 대기업의 잇따른 진출과 합병, 폐업 등 비교적 큰 사건들이 많았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부는 자유경쟁체제라는 미명아래 IT업계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큰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바로 지난 14일 열린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인 것이다. 이 행사를 보면 응당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만 선정됐다. 표면상으로는 하나 걸림돌 없어 보이며 우리 눈에도 매우 익숙한 기업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네이버는 같은 날 성인사이트가 인증없이 공개되고 있다는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등 하루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포털사이트가 ‘불법파일의 천국’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이 됐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더구나 인터넷 대상이 수익구조나 규모로 인한 선정방식이 아니라면 향후에는 보안시스템과 불법파일 등 유해성에 대한 여부도 포함돼야 한다. IT보안에 대한 시상이 없었다는 것도 매우 아쉬운 일이다. 결국 국내 각종 인터넷 관련 시상에서 보안업계는 찬밥신세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인터넷에 대한 응용산업과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보안시장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현재도 수많은 IT보안업체가 밤을 세우며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기업에게는 여기저기서 상 주겠다고 아우성이다.
앞으로 인터넷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누구나 기대하고 있다. IT업계의 양극화는 비단 경제구조 뿐만 아니라 정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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