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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데이터 영구삭제 됐다면 복구 불가능 2007.11.28

복구업체 “완전삭제 됐다면 복구 불가능”


삼성그룹 김용철 전 법무팀장의 내부문건 폭로로 사회적 파장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1월 2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의하면 삼성측이 일부 직원들에게 컴퓨터 파일 삭제 프로그램을 배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MBC는 삼성그룹은 이달 중순께 개인컴퓨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어놓고 퇴근하라는 지시도 내려 이미 증거인멸 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에 사용되었다는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에서 사용한 삭제 프로그램은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 영구삭제 전문 회사에서 제작한 제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삭제에 대한 복구여부가 검찰 등 수사기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데이터 복구전문업체에 따르면 완전삭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면 복구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다만 완전삭제 프로그램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1%의 데이터만 존재해도 복구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제했다.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삭제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여러 파일을 겹쳐서 원본 파일을 찾을 수 없게 하는 덮어쓰기 형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삭제 전문회사에서도 영구삭제 프로그램의 목적상 파일이 완전이 지워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시스템 여부에 따라 파일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기업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을 기업보안 툴로서 사용하고 있는데, 자회사의 매각이나 인수·합병시에 컴퓨터에 내장된 회사자료를 파기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데이터 복구전문업체 관계자는 “데이터 영구삭제는 기업보안에 있어 절대적 존재이기는 하나 이를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것은 잘못 된 일”이라며 “데이터 복구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영구삭제에 대한 범위와 규정 등이 재해석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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