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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은 국가 경제 ‘공공의 적’ 2007.11.30

특허청, 지식재산 보호 세미나 개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중국의 모조부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국가 경제에서 공통의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모조부품으로 인해 소비자의 체감 A/S품질이 저하되고 완성차 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인 현대모비스 과장은 30일 코드라에서 열린 ‘2007년 해외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세미나’에서 중국에서의 모조품 단속 사례를 들며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현재 전세계 증가량 330만5000대 중 6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 규모도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메이커 국적별 중국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신차종 역시 지난해 147종에서 올해 3월까지 167종으로 20여 종이 확대됐다.


이처럼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자동차 부품시장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부품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모조품 유통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모조부품은 주로 중국 강소, 절강, 복건성에서 제조돼 내수 유통되거나 한국, 싱가포르 및 두바이를 거쳐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유통된 모조부품은 품질이 크게 낮고 다른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어 자동차 업계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모조부품이 만연해지면서 완성차 브랜드 하락과 재 구매율 감소, 부품산업 위축을 가져오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경우 중국 항주지역에서 EF소나타의 에어크리너에 모조부품을 끼워 넣고 테스트 해본 결과 연비저하와 시동불량 뿐만 아니라 이물질 유입으로 인해 실린더 등 엔진부품의 마모가 발견됐다. 또 아반떼 XD의 브레이트 패드 모조품은 급제동시 분리가능성이 높았으며 타이밍벨트는 주행 중 파손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장은 “중국 부품시장 경쟁에서 도태된 업체들이 보수용 부품시장의 틈새에서 모조부품을 제조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모조부품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퍼져 있으며 한국, 싱가포르 등 경로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평가절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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