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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면 인식 기술 사용 권한 사용자에게 넘겼다 2019.09.04

사진 태깅과 인증 등에 사용되고 있던 페이스북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자가 직접 버튼 하나로 활성화와 비활성화 조정할 수 있게 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페이스북이 안면 인식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사진 태깅을 하거나 타 사용자를 식별하도록 하기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 사용자들은 태그 제안(Tag Suggestions) 기능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미지 = iclickart]


태그 제안 기능은 디폴트로 활성화 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가 올린 사진에 자동으로 태깅이 되어 얼굴과 이름이 매칭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 수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안면 인식(Face Recognition)’이라는 버튼을 추가했다. 이걸 누름으로써 사용자들은 수동으로 태깅 기능을 끌 수 있다.

“오늘부터 페이스북에 새롭게 가입하는 사용자나 태그 제안 기능을 사용해왔던 사용자들이라면 안면 인식 버튼이 생기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안면 인식 기술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 수석인 스리니바스 나라야난(Srinivas Narayanan)의 설명이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의 안면 인식 기술은 사진 태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사진 자료를 관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 외에도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계정 보호에도 사용이 가능하죠. 페이스북은 새로운 안면 인식 버튼을 통해 사용자들이 쉽게 안면 인식 기술을 활성화시키거나 비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면 인식 버튼은 2017년 처음 발표되고, 일부 사용자들에게 실험적으로 제공된 기능이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화요일부터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된다.

만약 사용자가 이 버튼을 눌러 안면 인식 기술을 비활성화시킬 경우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안면 인식 템플릿’을 삭제하게 된다. 그러면 그 어떤 사진에서도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없게 되며, 다른 사용자의 사진에서도 태깅 제안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수동으로 친구를 태깅하는 건 여전히 가능하다.

여기서 ‘안면 인식 템플릿’이란, 안면 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원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위해 만든 고유의 숫자로, 페이스북이 사용자 계정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하고 다른 사진과 영상과 비교해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페이스북은 이 템플릿을 그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용자가 안면 인식 기능을 활성화시킬 경우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포함되었지만 태깅이 되지 않은 사진을 찾았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통보할 수 있다. 또한 시각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에게도 어떤 사진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게 된다. 안면 인식을 인증 기능에 접목할 경우 계정 탈취에 대한 방어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현재 미국에서 법정 싸움을 진행 중에 있다. 불법적으로 수백만 사용자들의 생체 인증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해 안면 인식 기술 개발에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 사건이 아니더라도 안면 인식과 생체 인증 기술에 대한 불안한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는 때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생체 인증 정보를 침해당하기도 했다.

나라야난은 “페이스북의 안면 인식 기술은, 타인이 사용자를 식별하는 데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안면 인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파트너사나 관계사 등 외부 인력과 공유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료와 기술 모두 판매 대상이 아닙니다.”

3줄 요약
1. 페이스북, 안면 인식 기술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능을 플랫폼에서 제공 중.
2. 최근 사용자들을 위한 프라이버시 버튼을 추가해 이 안면 인식 기술이 발동되는 걸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해줌.
3. 최근 생체 인증과 관련된 불안한 소식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나쁘지 않은 소식.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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