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산업기술보호협회가 가야할 길 | 2007.12.07 | |
ASIS는 수많은 회원사와 막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교 및 연구기관의 산·학·연 연결고리를 담당함은 물론 전시회, 교육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내 최대 산업보안 민간단체다. 이사회에 16명의 정책 집행임원을 두고, 본부 산하에 35개 지역본부와 22개국에 208개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분야별로 38개의 상설위원회를 두는 등 이제는 글로벌 조직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이하 산기법)에 근거해 산업기술보호협회가 발족했기에 여간 반갑지가 않다. 기자를 비롯해 수많은 산업보안 관계자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았던 관련 단체가 생겼으니 말이다. 그런데 ASIS로 인해 눈높이가 높아진 탓일까. 회장과 상근부회장 선임과 함께 정책기획팀, 기술보호팀 등 2개팀의 인력 및 조직구성을 마치고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자제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걷고 있는 산업기술보호협회의 첫걸음이 그다지 마뜩찮다.
산기법에 따르면 산업기술보호협회는 산업기술보호 관련 정책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홍보업무, 관련 자료수집·전파, 회원사간 정보교환, 기술유출 분쟁조정 업무 등 실로 다양한 산업기술보호업무를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산업보안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야 할 매우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다. 이 때문에 아직은 지지부진한 협회의 활동모습을 보면서 기대보단 아쉬움과 불안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벌써부터 ASIS가 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산업기술보호협회가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과 함께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ASIS로 차근차근 발전해나갈 것인지, 아님 몇 년 못가 유명무실해지는 수많은 협회의 전철을 밟게 될지를 판단하는 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31호(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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