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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전사고, 스크린도어 설치 시급 2007.12.15

지난해 추락사고 71건, 매년 자살시도 증가

서울도시철도·메트로 2010년까지 전역 설치키로


해마다 지하철 자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역사마다 스크린도어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하철 추락사고는 대부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데다 얘기치 않게 벌어지기 때문에 안전요원 배치나 안전펜스만으로는 사고를 방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14일 여의도역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역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지만 갑작스런 행동에 손쓸 틈도 없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지하철 추락사고는 모두 71건,  올해 6월까지 37건이 일어났다.

 


현재 서울 지하철의 경우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역사 관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2010년까지 전 역사에 도입을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117개 역사 가운데 17개 역이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17개 역이 추가 도입된다. 내년에는 24개 역사가 스크린도어 설치를 끝마칠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47개 역사 중 5개 역이 완료됐고 올해 7월부터 7호선 20개 역사가 설치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된다. 5호선은 현재 27개역 공사가 내년 말까지 진행되며 6호선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막대한 예산, 정부가 예산 지원 나서야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추락사고 등 안전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도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소음 등에 대한 완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하철 관리 기관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서울메트로의 경우 2010년까지 117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데 286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1개 역당 25억 원이 드는 셈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1개 역당 16억 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147개 역사에 모두 도입되려면 2352억원이 소요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은 무관심으로 일관되고 있다. 그나마 서울메트로의 경우 시에서 일부 지원이 되고 있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광고수익 등의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교통부는 “지하철 건설비용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지원금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스크린도어를 위한 별도의 예산을 책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매년 지하철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아 스크린도어 설치 시일을 앞당기려고 하지만 재원조달에 한계가 있다”며 “서울시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매트로 관계자 역시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조치겠지만 소요비용이 큰 부담”이라며 “향후 건설될 역사의 경우 스크린도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조례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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