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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벨 전영선 대표이사 ┖시장 맹점을 ‘콕’ 집어내는 족집게 도사┖ 2007.12.17

 

어떤 업계든 한 제품만을 끝까지 고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살펴보자.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들을 차려놓고 자랑처럼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하지만 이것이 꼭 정답일 수는 없다. 진짜 유명한 음식점들은 오직 한 가지 메뉴만을 선택해 고집스럽게 밀어붙여 성공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링벨의 전영선 대표가 딱 그랬다. 그는 ‘경보기’ 하나만으로 12년을 황소고집처럼 밀어붙인 사내다. 물론 주위에서 만류도 있었다. 돈 안 되는 장사라고 손가락질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경보기 업계의 최정상에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


링벨은 200여개에 달하는 국내 무인경비업체에 경보기를 납품하는 회사다. 말이 좋아 200여개지 무인경비업체 빅3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무인경비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 비법에 대해 살짝 물었다.


“경보기 사업도 과거와 상당부분 바뀌었습니다. 가령 과거의 경보기는 단순 이벤트만 알려주는 것에 그쳤지만 요즘에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근태관리와 같은 여러 가지 부가 서비스와 연계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죠. 한마디로 소비자들의 안전욕구가 좀 더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경보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덧붙여 그는 “통신방식의 변경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전제한 뒤 “전화선에서 인터넷 회선으로 빠르게 바뀐 국내 환경은 경보기의 변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뛰어난 장수는 전장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재주를 갖고 있다고 했다. 전영선 대표도 그런 케이스일까. 그는 자칫 한발자국만 뒤쳐져도 끝없이 추락할 수 있는 경보기 업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몸소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허점도 있다, 하지만 발전가능성 더 높아


종종 경보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만 사고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곤 한다. 휴지를 이용해 센서를 막고 침입했다거나, 또는 우산으로 센서를 피해 침입을 시도했다는 등의 사건 말이다.


기자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 묻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 마치 무인경비업계를 대표해 추궁하는 듯한 뉘앙스로 비춰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생각과는 달리 ‘쿨’하게 답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경보기의 허점이죠. 어떤 보안 시스템이든 허점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뚫렸다는 것은 침입자들이 허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그런 허점을 알고 있었던 용의자들이 모두 보안관련 종사자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경보기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이는 변명꺼리가 되지 못합니다. 분명 우리 업계가 연구해야 할 부분이고,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인 것이죠.”


그는 미래가 유비쿼터스 기술과 연동된 보안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직 성숙단계는 아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전 대표가 시장을 바라보는 혜안이 또 한번 빛을 발할지 지켜볼 일이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31호 김용석 기자(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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