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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보안, 내수와 수출 시장 계속 확대 2008.01.02

[인터뷰]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2008년, 해외시장 확대와 150억 매출 목표”

정보유출을 총체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영역보안’에 중점


정보유출방지가 기업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기업보안도 자사의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안 시장도 기업의 정보유출방지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과 기업이 자사의 중요 문서나 도면·파일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솔루션이 필요할까. 여기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 소프트캠프 배환국 대표를 만나봤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2007년은 국가정보 혹은 대기업 등에서 굵직굵직한 정보유출 사건들이 많았다”며 “이에 기업들의 보안 마인드가 높아졌고 DRM과 문서보안에 대한 고객층도 넓어진 한해였다”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초창기부터 내부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및 개인 정보보호 제품군을 개발하는 전문업체로 성장해 왔다. 그래서 대부분 대기업을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에서도 도입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 문서보안 분야 현황을 보면 이전에는 전체 계열사가 서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형태였지만 이젠 하나로 통합되는 분위기다. 계열사간 정보교류와 업무공유가 활발해지면서 문서보안이나 DRM의 서비스 호환성이 중시되고 있다. 그래서 그룹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제품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배 대표는 “현재 KT그룹사 전체에 하나의 통합된 정보유출방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그룹사간 여러 제품을 혼용해왔지만 이번에 하나로 통합하게 됐다. 2007년은 신세계그룹과 하나그룹 등도 소프트캠프의 통합된 정보유출방지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보유출방지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기업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기업이 주류였던 문서보안시장은 이제 중소기업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배 대표는 “2007년부터 여러 중소기업에서 도입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분야도 다양한 기업에서 도입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전반적으로 문서보안·DRM 시장이 보편화되고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는 자리를 잡았다. 현대자동차·한진중공업과 신약분야, 의료기술분야, 굴뚝 기업 등 각 분야별 기업에서 도입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계도면 보안에서도 소프트캠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현대자동차 연구소에 도면보안 시스템구축을 거의 완료했으며 복잡한 자동차 분야에 성공적으로 오픈한다면 향후 항공·해운·자동차·기계 등의 제조기업에 설계도면 보안 시스템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가상화기술 적용한 ‘영역보안’에 중점

배 대표는 또 “영역보안이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회사에서 통제하지 못하는 저장소에 정보가 저장되는 것 자체가 정보유출이다. 영역보안은 업무시스템에서 저장기기까지 모든 것에 적용되는 완전한 정보유출방지 컨셉”이라고 말했다.


영역보안은 2008년 소프트캠프가 가장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보안플랫폼이다. 가상화기술을 활용해 사내 정보저장소를 회사 저장영역과 일반 저장영역으로 구분하고 회사저장영역에서는 공유와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일반영역에서는 통제하는 방식이다. 가상공간 안에서 회사영역과 일반영역이 나누어지고 어떤 정보가 만들어지면 회사영역에서는 저장이 되지만 일반 영역으로는 가지고 나가거나 유출이 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현재 현대자동차와 한진중공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프로그램 소스코드 보안, 디자인 보안, 출판 보안 등에도 이와같은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8년은 해외로 해외로...

배 대표는 “해외 사업은 나라별로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2006년 해외 매출은 12억, 2007년은 15억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필리핀과 중국 등지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일본은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 2008년에는 미국·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며 일본은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에는 일본에 연구사무소(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사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는 현재 기업용 솔루션으로 완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배 대표는 “이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기업용은 사후 AS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품질보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현지에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200개 고객사가 있으며 이중 70%가 전산실 등에 2~30카피 정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서 검증이 끝나면 전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또 “일본 시장 진출시 품질개선과 향후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약속이 불이행될 경우 신뢰를 잃으면 일본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소프트캠프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는 내년에 파트너사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시장에 대해 배 대표는 “미국은 기술서포터가 우선이다. 파트너사가 기술서포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방문서비스 개념이 없다. 대부분 원격서비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용이하게 매뉴얼화·프로세스화 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보고 파트너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경쟁관계에서도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한다. DRM과 문서보안 시장도 그 전에는 저가 경쟁 등으로 업체간 출혈이 심한 상황이었다.


배 대표는 “매출을 부풀려 발표할 생각이 없다. 내년 정도면 매출 면에서 업계 서열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며 “특히 이 분야는 외산제품이 없어 가격책정에 업체간 기준이 모호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특허분쟁과 관련해서 그는 “특허와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업체가 특허를 보호하지 않으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 일부에서는 특허 분쟁으로 너무 소모적이라고 말하지만 이를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뒷받침이 없다면 소프트웨어 업체는 항상 힘들고 함께 공멸하게 된다. 지식산업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특허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깐깐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직관리는 ‘믿음’을 근간으로

조직관리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배 대표는 말한다. 하나는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히 위임하는 방식과 철저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는 소프트캠프 조직원 대부분을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히 위임’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그는 “올해 인원이 100명이 넘어서면서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부서별 간담회를 매달 실시하고 회식도 한다. 본부별로도 간담회를 가져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개발팀도 별도로 만나고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원들과도 자주 만나 이들의 어려운 점과 고객니즈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캠프의 미래는

소프트캠프의 미래에 대해 배 대표는 “해외 시장개척에 투자를 많이해 10년 뒤에는 해외에서 매출이 상당부분 발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선진국에는 검증된 제품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품질만족도를 높이고 AS 등에 계속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닥등록에 대해서도 그는 “코스닥등록은 기업이 실제로 든든한 기반위에 올라 갔을 때 상장할 것”이라며 “빨리 가는 것보다 기술·제품·인력 면에서 국·내외 사업을 견고히 해 기업 가치를 높인 후에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캠프는 올해 직원수가 130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매출은 대략 11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50억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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