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의 ‘디지털 변혁’을 위한 6가지 제안 | 2019.12.17 |
디지털 변혁이라는 이름 아래 다뤄지는 기술들 너무 다양해
수년 간 끊이지 않을 이야깃거리...2020년에는 기술 활용 방법 논의될 것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지난 한 해 여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규모의 업체들을 포함해 크고 작은 조직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디지털 변혁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 알 수 있었다. 어딜 가서 어떤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든, 결론은 늘 디지털 변혁이었다. ![]() [이미지 = iclickart] 한 연구 보고서에서는 미국 내 기업들은 올해 디지털 변혁에만 2억 5천만 달러를 쏟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아직 그 예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2024년 정도에는 4억 7천만 달러가 디지털 변혁에 투자될 것이라고 보인다. 이전에도 조직들은 ‘디지털화’의 단계를 다양한 모습으로 겪어왔다. 디지털 변혁은 그런 경험들과는 차원이 다른 광범위한 신기술의 도입과 활용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 ‘디지털 변혁’이라는 이름 아래 다뤄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 디지털 변혁은 앞으로 수년 동안 여러 조직의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을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배워두면 좋은 IT 기술’이라는 ‘예언’ 칼럼들에 디지털 변혁 안에 포함되는 각종 기술들이 언급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2020년부터는 ‘디지털 변혁이라는 건 어떤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문제에서, ‘디지털 변혁을 구성하는 기술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가’로 논의가 옮겨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제부터는 도구의 수량 자체를 늘리는 게 아니라, 도구의 활용도를 높일 시기라는 것이다. 활용도를 높인다는 맥락에서 조직들이 고민해야 할 요소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이것이 새해 사업 방향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CIO는 죽었다. 디지털 변혁이 진행되면서 정체성에 가장 혼란을 겪고 있는 건 CIO들이다. 15년 전, CIO는 기업의 운영진 회의에 참석해 기술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CIO의 역할은 직접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에서부터 조금씩 바뀌었다. 결정권자에서 조언자나 지원자의 노선을 타기 시작했다. CIO가 IT 기술에 대한 지원을 중점으로 하는 자라면, 디지털 변혁을 제대로 이뤄내기 힘들다. 디지털 변혁으로 도입되는 신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면 CIO의 역할부터 새롭게 바꿔야 한다. 결정권자가 되어 주도적으로 변혁을 이끌고 가야 한다. 조직 전체가 데이터와 기술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데이터와 기술, 사람이 어떻게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 CIO가 결정해 그림을 완성시켜 가야 한다. 물론 그러려면 신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먼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2) 지도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현대의 우리들 대부분은 처음 가본 길을 갈 때 내비게이션을 활용한다. 구조가 복잡한 조직의 CIO들은 현재 디지털 변혁이라는 곳에 도착해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 받고 완전히 눈앞이 깜깜한 상태다. 디지털 변혁을 적용시켜야 할 디지털 자산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알아내려고 해도 그 일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조직은 ‘디지털 변혁’이라는 걸 한 번에 전사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부서별로, 사업 상황에 따라 진행되는 프로젝트별로 조금씩 따로따로 진행되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중앙에서 관리라는 걸 하지 않았고, 따라서 정확한 현황 파악이라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그래서 CIO들의 가장 큰 첫 번째 과제는 조직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도를 그리고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조직이 가진 것이 무엇이고, 어떤 걸 활용하고 있으며, 어떤 부산물을 만들고 있는지, 또 어떤 장비들이 연결되어 있고, 어떤 서드파티가 존재하는지를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3) 트렌드의 변화를 알고 그 배경까지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란 트위터 해시태그가 아니다. 디지털 변혁은 그 특성상 대량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밖에 없는 체제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 사용자에게서 나오는 데이터, 고객에게서 나오는 데이터, 거래로부터 나오는 데이터 등 누구나 데이터를 쉴 새 없이 쏟아내게 된다. 이 때 이 많은 데이터가 그려내는 방향성이라든가 패턴과 같은 것들을 찾아내지 못하면, 큰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게 된다. 즉 데이터를 통해 기술 인프라에 관한 트렌드를 뽑아낼 수 있어야 디지털 변혁의 참 이로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4) 데이터는 석유가 아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원’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마치 석유를 두고 하는 말과 비슷하기도 하다. 물론 이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석유처럼, 데이터도 대단히 유용한 자원이다. 석유처럼 데이터도 정제 과정을 거쳤을 때 더 빛나는 가치를 발할 수 있다. 그래서 석유처럼, 데이터도 일종의 상품화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석유와 데이터를 동일시 할 수는 없다. 석유와 달리 데이터는 아직 값이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게다가 어디서라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석유와 달리 수많은 조직들이 데이터가 ‘너무 많아’ 아우성이다. 우리가 언제 석유가 넘쳐나서 곤란한 적이 있었던가? 그래서 2020년의 디지털 변혁은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제공하는 것’이 주제가 될 것이다. 즉 양보다 질을 보완하는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5) 규약과 절차를 알아야 한다. 간과하기 쉬운 디지털 변혁의 특징은 그 어떤 조직도 사방에 벽을 치고 숨을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직원들, 고객들, 파트너사 직원들, 서드파티 업체 관련자들이 유기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걸 넘어, 활발히 활용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금도 데이터가 차고 넘쳐 문제가 되는 것처럼, 연결성도 차고 넘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결과 데이터 교환 등과 관련이 있는 규약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이미 이런 현상은 진작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부분에 대하여 뒤쳐진다면 CIO로서 치명적인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6) “거기 렌치 좀 전달해줘.” 디지털 변혁을 꿈꾸는 조직들이라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산업 엔지니어, UX 디자이너 등에게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걸 아껴서는 안 된다. 오프라인이고 온라인이고,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현장을 가보라. 일의 대부분은 도구가 한다. 효율적으로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도구를 주지도 않고 ‘프로는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는 말만 강조하는 조직은 디지털 변혁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오래전부터 사용한 구식 도구들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을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디지털 변혁이라는 건, 일종의 여행과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직들이 그 긴 여정을 위한 첫 몇 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전체 여정에 비하면 단지 몇 발자국 뒤쳐졌으니 조바심을 갖거나 포기하지 말자. 글 : 엘하이 파카시(Elhay Farkash)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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