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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키 킬러’ 사건 그 이후 2008.01.03

디지털 도어록 업계,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다


2005년 11월 제작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비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디지털 키 킬러. 본지는 당시 소문으로만 나돌던 장비의 실체를 최초로 확인해 2006년 1월 특집기사로 다룬 바 있다. 이번에는 디지털 키 킬러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경과한 현재 디지털 도어록 업계의 모습과 시장의 변화추세를 살펴보기로 한다. 


디지털 도어록은 크게 디지털 키 킬러 사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품 자체에 있어 큰 변화를 겪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디지털 도어록 제품은 전기충격에 견딜 수 있는 ‘안티쇼크’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는 것. 디지털 도어록 업계는 이 부분을 광고나 홍보문구에 적극 활용하면서 자사의 제품이 디지털 키 킬러와 같은 해정기에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피력하고자 애쓰고 있다. 

 


失보다는 得이 많았다


디지털 키 킬러는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한 기관 4곳(한국화학시험연구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한국의료시험연구원)의 안전인증을 받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는 강제적인 법조항까지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은 현재 디지털 도어록을 구입할 때 ‘KPS(Korea Product Safety)’라는 마크와 ‘안전인증’이라는 문장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을 정도다.


한편, 당시 디지털 키 킬러로 인해 급조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국디지털도어록제조사협회는 사건이 무마된 후 해체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벌이며, 업계의 다양한 수익사업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키 킬러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2차 디지털 키 킬러 개발?


디지털 키 킬러를 제작했던 김석기 씨는 현재 기자와 연락이 끊겨 정확한 소식을 알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에 대한 소식은 그동안 꾸준히 접할 수 있었다. 1차로 개발했던 디지털 키 킬러가 업계의 공동대응으로 현재 대부분의 제품에서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그것을 또 다시 뚫을 수 있는 2차 디지털 키 킬러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문도 들은 바 있다.


아무튼 김석기 씨가 주장했던 대로 디지털 키 킬러로 인해 현재의 디지털 도어록 제품들은 보다 안전한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32호 김용석 기자(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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