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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生저生] 영국 CCTV에는 얼굴 인식 기술이 기본으로 장착? 2020.01.10

영국, CCTV에 기본적으로 얼굴 인식 탑재시키자 사회적 혼란 가중돼
애플의 아이폰 12 루머...“얼굴 인식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생긴다”
구글, 자동 채우기 기능에 생체 인증 덧대는 방법 연구 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국에서는 표준 CCTV에 얼굴 인식이 장착되어 판매되는 바람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굴 인식 기술을 어느 선까지 활용할 것이냐는 것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여기 저기 설치되기 시작하니 혼란스럽지 않으면 그게 이상하죠. 게다가 얼굴이 찍히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거의 알려지지도 않고 있어 더 문제입니다. 윤리 가이드라인의 발간이 절실히 필요한데, 정부조차 아직 일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입니다.

CES 2020에서도 다양한 생체 인증 기술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습니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생체 인증 기술을 실험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갑니다. 그래서 비자의 조사에서 일반 사용자들의 인식이 어느 새 비밀번호보다 생체 인증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나옵니다. 곧 내 얼굴이 곳곳에서 찍히고 있어도 모르는 게 영국 국민들만의 일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이미지 = iclickart]


1. 영국의 CCTV는 얼굴 인식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
영국의 ‘표준 CCTV’ 카메라들은 이제 전부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계 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찬성과 반대의 진영이 나뉘어 싸우는 게 아니라, CCTV를 설치해야만 하는 각종 공공 기관과 시설 관리 기업, 사기업 등이 별 생각 없이 CCTV를 설치했다가 프라이버시 침해로 논란을 일으키고 법정 싸움에 휘말릴까봐 걱정인 것이다. 그래서 안전한 생체 인증 기술 사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라는 요청이 정부에 쇄도하고 있다.

영국의 CCTV 부분 장관인 토니 포터(Tony Porter)는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1) 병원들이나 공공기관, 경찰 등은 얼굴 인식 기술이 자동으로 탑재되어 있는 CCTV를 사용해야 하는지 마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2) 어디까지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 정해줄 가이드라인이 없다. 따라서 누가 맞고 틀리는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3) 게다가 투명하게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도 않다. 그래서 대중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촬용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4) 정부 역시 요청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 감도 못 잡고 있다.

2. 비자가 말하길, 소비자들은 비밀번호보다 생체 인증 선호해
온라인 쇼퍼 중 70%가 비밀번호 입력과 관련된 문제나 오류 때문에 구매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비자가 최근 발표했다. 버라이즌(Verizon)은 사이버 보안 사고의 80%가 비밀번호 때문에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비밀번호는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라 쉽게 설정되는 게 대부분이고, 따라서 약하며, 뚫리기 쉽다. 그래서 거의 모든 경우에 활용되는 보안 장치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점점 더 많은 사건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을 일반 소비자들도 알아채기 시작했다. 비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자카드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비밀번호만 사용한 금전 거래 플랫폼은 신뢰하기 어렵고, 생체 인증 시스템이 있는 곳은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생체 인증을 선호하는 이유는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42%), 보안이 더 강력해서(34%), 인증 실패 확률이 낮아서(33%)이다. 참고로 이 세 항목 하나하나가 전부 사실인 것은 아니다.

3. CES 2020 행사에서 생체 인증 가능성 강조돼
이번 주 IT 업계의 최고 행사는 CES 2020이었는데, 과거의 그 어떤 CES 행사보다 많은 생체 인증 관련 기술들이 선보였다. 특히 ‘보안’과 ‘개인화’로 인한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강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CCTV 등 보안과 관련된 장비들에서 가장 많은 생체 인식 및 인증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의외로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에 전문가들이 놀라고 있다.

시리우스XM(SiriusXM)라는 자동차 시스템 게이트웨이 업체는 아이락(EyeLock)이라는 생체 인식 전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보다 쉬운 결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운전자나 동승자는 이제 편안하게 커피, 주유소, 영화관 등 각종 서비스를 쉽게 검색해 미리 지불도 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제조사인 바이톤(Byton)은 음성 및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된 SUV 차량을 선보였고, 시냅틱스(Synaptics)는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지문 인식 장비를 들고 행사에 참석했다. 센서리(Sensory)와 에이퀴도(Aiquido)는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을 위한 음성 인식 솔루션을 개발했고, 젠텍스(Gentex)는 차량용 홍채 인식 장치를 설계했다. 보시(Bosch)는 얼굴 인식과 태양 광선을 탐지해 운전자가 눈부시지 않게 일조량을 저절로 조정하는 장치를 들고 나와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4. 아이폰 12에 대한 루머 정초부터 확산 - 얼굴 인식 사라진다?
지난 9월 아이폰 11을 출시한 애플이지만, 2020년에 아이폰 12를 발표할 계획인 애플이다. 혁신의 잡스가 가고 장사꾼 쿡이 온 후 2년 출시 주기가 사라진 때문이다. 그리고 정초부터 이 12에 대한 온갖 루머들이 퍼지고 있다. 가장 먼저 이야기 되고 있는 건 5G 호환이다. 이 내용은 ‘루머’를 넘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향상된 언더스크린 카메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생체 인증 분야 쪽에서 집중하고 있는 건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능이다. 물론 루머 단계이지만 애플은 화면을 통해 지문이 인식되는 기술을 새 아이폰에 구축하고 얼굴 인식 기능을 뺄 거라고 한다. 루머의 출처는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로, 애플의 부품 공급사들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한다. 이를 차이나 타임즈가 보도했지만, 아직 애플로부터 공식 확인된 내용은 없다.

5. 구글, 오토필 인증 기술에 시동 걸어
구글이 최근 발표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는 오토필(Autofill)이라는 API를 지원한다. ‘오토필’은 ‘자동 채우기’라는 뜻인데, 서드파티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비밀번호 기입란을 대신 채워주도록 해준다. 그 외 지불 관련 정보들도 오토필 API가 대신 채워줄 수 있다. 물론 사용자가 서드파티 프로그램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면 구글이 직접 제공하는 자동 채우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8.0 버전부터 제공되는 이 기능은 Settings > System > Languages & Input > Autofill을 통해 활성화 할 수 있다. 활성화시키면 구글이 해당 계정에 저장된 여러 가지 개인정보를 필요할 때 알아서 기입해준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이 기능을 활성화시킬 때 어떠한 인증 절차도 요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 장비를 훔쳤을 경우, 화면 잠금 기능만 통과하면 각종 민감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구글은 현재 생체 인증 기술과 오토필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한다. 구글에서 제조한 픽셀 4를 통해 이런 저런 실험이 진행 중에 있고, 얼굴, 홍채, 지문이 집중 연구되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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