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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미래 스마트시티를 미리 만나본다 ‘더 스마티움’ 2020.03.02

스마트시티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해 스마트시티 홍보거점으로 활용
‘교육·복지·거버넌스·모빌리티·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분야별 체험 투어 프로그램 진행


[보안뉴스 신동훈 기자] 우리나라 도시 개발의 역사와 주요 스마트 기술을 한 눈에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전용 홍보관 ‘더 스마티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 스마티움은 일반인들에게는 스마트시티 홍보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방한하는 해외 공무원들의 주요 견학 일정에 포함되는 등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 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 영상 위주로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최신 스마트시티 기술을 반영하며 새 단장을 한 더 스마티움을 본지에서 찾아가 봤다.

▲더 스마티움 전경[사진=보안뉴스]


국내 최초의 스마트시티 홍보관
스마트시티 전용 홍보관인 더 스마티움은 지난 2017년 4월 6일 첫 개관했다. 도시통합운영, ITS, 스마트홈 등 개별 스마트 기술을 전시하는 홍보관은 있었지만, 각 분야가 융·복합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플랫폼인 스마트시티를 전체적으로 전시하는 홍보관은 없어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소개하기 어려웠던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기존 친환경 주택홍보관으로 운영해오던 더 그린관을 리모델링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전용 홍보관으로 조성하고, 명칭도 스마트(Smart)와 뮤지엄(Museum)을 조합한 스마티움(Smartium)으로 변경했다.

더 스마티움은 정부 주택·도시정책에 대한 홍보와 스마트시티&홈, 그린리모델링, 행복주택,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국형 스마트시티&홈 및 에너지복지 모델을 제시하고 우리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대한민국 도시개발 70년사가 소개돼 있다[사진=보안뉴스]


1층에는 홍보관의 안내기능을 담당하는 인포메이션과 70년 도시개발 역사 및 스마트시티 홍보관이 자리하고 있고, 2층에는 그린 리모델링과 행복주택 대표평면을 모델하우스로 제작한 행복드림관, 친환경 에너지절감, 그린IT 기술 등을 접목한 더그린주택이 갖춰진 미래 주거관이 있으며, 3층에는 스마트홈과 층간소음, 지진제어, 자연채광 시스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 기술관 등이 마련돼 있다.

2017년 개소 후 전시콘텐츠를 개선하고 최신 스마트시티 기술을 반영하고자 지난 2019년말 체험과 영상 위주의 전시콘텐츠를 강화해 리뉴얼하고 재개관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어 보완 공사를 진행중이다.

LH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완료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돼 보완 작업을 2월 안에 완료하고 3월 중 개관식을 진행하며 정식 개관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슈로 개관식을 언제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덧붙여 “1층 스마트시티 홍보관은 개관했으나, 모든 콘텐츠가 준비되지 않았고 3층 스마트홈 전시관은 공사가 진행중이니 정식 개관 후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시티 전시관 투어 시작!
기자는 더 스마티움을 지난 2018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백호랑과 반다비가 관람객을 반기고 있었으나, 새로 리뉴얼한 전시관에는 별도의 마스코트가 설치돼 있지는 않았다. 새롭게 바뀐 더 스마티움은 아예 공간 자체를 리모델링해 기존과는 완전 다르게 변해 있었다.

더 스마티움 1층으로 들어서면, 가운데에 인포데스크가 관람객들을 안내해 주고 있고 안쪽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카페공간 소담지가 위치해 있다. 1층을 둘러보고, 스마트시티 홍보관 입구를 들어가려고 보니, 입구 옆 벽에는 대한민국 도시개발 70년사가 소개돼 있었다. 1950년 6.25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최초의 국가로 발전했다. 1940~1959년 전쟁이 휩쓸고 간 폐허의 땅에서, 1960~1979년 도시개발의 시작(태동기)를 지나 1980~1999년 새로운 신도시 건설(성장기)를 거쳐 2000년대에는 스마트시티의 시초인 U-City가 추진됐다.

현재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진행중이다.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지속가능한 도시, 4차 산업혁명이 실현되는 사람·자연·기술이 공존하는 도시, 사람을 향한 철학으로 더 똑똑해지는 사람중심 도시를 구현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휘황찬란한 라인LED로 눈을 즐겁게 하는 인피니티룸[사진=보안뉴스]


LED 라이팅쇼로 관람객을 반기다
도시개발 역사를 살펴보고, ‘도시, 꿈꾸다(Aspiration of CITY)’가 적혀 있는 스마트시티 홍보관의 어두운 입구에 들어서니 “스마트시티는 어떤 미래로 우리를 안내할까요?”란 문구와 화살표로 방향을 안내한다. 화살표를 따라가 보면, 휘황찬란한 라인LED 라이팅쇼가 반기는 인피니티룸에 들어가게 된다. 엄청난 수의 라인LED가 수 놓고 있는 이 공간은 도시는 무엇을 위해 스마트함을 추구하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관람객에게 던지고 있다. 여기에는 스마트시티의 철학이 담긴 영상을 틀어주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가 스마트시티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인피니티룸을 나오면 기다란 복도에 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단어들이 기재돼 있다. 균형 발전, 융합, 혁신, 지속가능, 시민 중심, Inclusive, Sustainable 등이 적혀 있는데, 이는 스마트시티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나열한 듯 싶다.

복도를 가로질러 나오면 커다란 스마트시티 시어터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스마트시티 시어터존은 도시에 현재 최신 기술과 미래 기술이 어떻게 적용돼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공간이다. 대형 3D 3면 입체영상관이 압도적이며 5G, IoT,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이 융합된 종합 플랫폼으로의 스마트시티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3D 3면 입체영상관이 설치돼 있는 시어터존[사진=보안뉴스]


시어터존 앞에 있는 스크린패드에는 모빌리티(실시간 교통 최적화 플랫폼), 거버넌스(시민 중심의 도시 운영 체계), 스마트 도시개발(스마트기술을 통한 도시의 계획·설계·건설·운영), 에너지·환경(혁신적인 에너지 순환 시스템), 헬스케어·복지(불가능을 뛰어넘는 기술, 서비스) 등 분야별 기술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확인 가능한 영상은 모빌리티, 거버넌스 뿐이고 영상이 너무 작아 보기가 힘들었다. 영상 클릭시 앞에 있는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게 연동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교육·복지·거버넌스·모빌리티·에너지 등 5개 체험존
시어터존을 지나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스마트시티 체험존이다. 체험존은 5개의 스마트시티 공간에서 미래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스마트 교육, 스마트 복지, 스마트 거버넌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에너지 등이다.

스마트시티의 교육은 학생과 교사에게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수업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 책 대신 혼합현실(MR)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혼자하는 주입식의 공부 방식을 벗어나 토론과 참여를 통한 참여형 학습이 가능해진다.

더 스마티움에 배치된 스마트 라이브러리에서는 동화책부터 전문서적까지 다양한 전자책이 비치돼 있었고, 스케치북 대신에 쓰이게 될 스마트 스케치는 자신이 직접 그린 자동차가 실제 모빌리티가 돼 레이싱 경기도 해볼 수 있다. 또한, 홀로렌즈를 통해 책으로 전달할 수 없는 생생한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공룡의 생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 교육 체험존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조명과 음악 감상으로 힐링 콘텐츠를 체험하는 스마트 벤치[사진=보안뉴스]


스마트시티의 복지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행복한 삶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심리적 건강 상태까지 배려하고 관리해준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부족한 신체적 기능을 보완할 수 있고 스마트 테라피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홈 케어 서비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준다.

특히, 스마트 테라피에 있는 뇌파 측정기를 사용하면,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센서 기기를 착용하고 측정해 보았다. 1분간 뇌파 측정을 마치고 확인해보니 두뇌 컨디션(뇌파로 분석한 현재 두뇌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100점 만점에 50점이 나왔다. 또한, 두뇌 스트레스가 매우 높음(매우낮음·낮음·보통·높음·매우높음), 두뇌활동 정도는 과부하(매우부족·부족·적정·부하·과부하) 상태인 것으로 나왔다.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감성 조명 아래 힐링 서비스와 사운드를 감상하며, 스마트 테라피를 하고 잠깐의 명상시간을 가진 뒤 다시 체험존을 돌았다.

이어서 스마트시티 거버넌스다. 스마트시티의 거버넌스는 정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정부와 시민, 민간기업 등이 협력해서 논의하고 결정한다. ‘무엇이 불편한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시민사회와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해 최적의 도시를 만든다. 여기서는 가상의 도시인 디지털 트윈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도시와 동일한 가상현실을 구현해낸 도시 구축 플랫폼이다. 3차원 가상 공간 속에서 현실의 도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곳에는 경관과 일조, 지하매설물, CCTV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가 아닌 전시 연출을 위한 임의 화면인 것이 아쉬웠다. 서울은 디지털 트윈으로 가상의 수도인 버추얼 서울을 만들고 있으니 보완 작업이 완료되면 실제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관에는 직접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AI가 가장 효율적인 주행 경로를 찾아내 이동 시간을 줄여주고, 이동하는 동안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감상, 쇼핑,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까지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자는 자율주행 공유차에 타고 사무실까지 이동해 보았다. 목적지 설정을 완료하니 도착까지 3분이 소요된다는 음성과 함께 개인 맞춤형 동기화(온도, 의자 등)를 진행했다. 이동중 물류 AI가 주문한 책이 배송중이며 도착지점으로 수령할지 물어본다. 중간쯤 오면, 갑자기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전방에 갑자기 동물원에서 탈출한 코끼리(?)가 등장하며 차량에 충돌하기 시작한 것. 코끼리를 피해 우회 경로로 탈출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미래 스마트시티를 배경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사진=보안뉴스]


코끼리 이벤트를 마치고 목적지로 가는 길에 미세먼지 저감 시설, IoT 휴지통, 스마트 가로등, 제로 에너지 빌딩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들이 풍경을 통해 보인다.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니 차량은 코끼리에 의해 망가진 센서를 수리하러 자동으로 스마트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해당 체험이 스마트시티 체험존 중 가장 유익하고 재밌었다. 실제 차량을 이동하며 다양한 미래 스마트시티 풍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에너지이다. 스마트시티 에너지는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도시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도시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더 나아가 개인 간 에너지 거래 등을 통해 도시 내 에너지를 균형 있게 배분해 주고 불필요한 에너지 생산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도시로 만들어 준다.

여기서는 압전블록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블록을 밟으면 그 물리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생산 기술을 말한다. 거리에 압전블록을 둬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밟게 되면 전기 에너지가 생산되고 이렇게 생성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곳에 설치된 압전블록을 밟으면, 밟은 수, 발전량 등 수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스마트시티 홍보관 투어는 끝이다. 출구로 나가면,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카페공간 소담지로 나온다. 여기에는 스마트팜과 스마트가든 관련 농작물과 꽃들이 전시돼 주변을 더욱 환하게 비춰준다.

스마트가든은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해 도심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 또는 실내공기정화 식물을 함께 키우는 정원이고, 스마트팜은 작물 생육정보와 환경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해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제고가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이곳에는 스마트팜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온도, 습도 등 식물상태를 최적으로 자동 관리되고 있었다.

▲스마트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식물을 최적으로 자동 관리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정식 개관 후, 더 기대되는 ‘더 스마티움’
더 스마티움은 아직 정식 개관 전이라 아쉬웠던 점이 보였지만, 정식 개관하고 나면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국내외 사람들에게 미래 스마트시티를 미리 경험해보는 재밌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층 스마트시티 홍보관 콘텐츠 보강은 물론 3층 스마트홈 전시관에서는 △에너지 IoT 스마트홈 플랫폼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 △스마트 우편함 △홀로그램 음성비서 스피커 △스마트 헬스케어 △노인돌보미 AI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스마티움은 스마트시티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빈, 해외 발주처 관계자 등에도 소개하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국내외 홍보를 위해 ‘스마트시티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주요 홍보거점(Smart City Tour Hub)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홍보관에 설치돼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들은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을 돕기 위한 취지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사용해 설치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정식 개관을 마치면, 국내외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도록 해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을 알리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 안내 책자도 새롭게 준비하고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널리 알려 해외수출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동훈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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