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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재택 근무자 속출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2020.03.06

이미 많은 회사들 일부 혹은 전원 재택 근무 실시하기 시작...준비하는 곳도 상당 수
클라우드 등과 같은 IT 기술 덕에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하지만 정찰대부터 보내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그에 따라 전 세계 수많은 IT 조직들이 재택 및 원격 근무를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그런 근무 체제에 돌입한 조직들도 다수다.

[이미지 = iclickart]


“이런 사건들은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사회 전체에 불확실성을 가미하기도 하고요. 의심이 팽배해지죠.” 원로그인(OneLogin)의 COO인 릭 바(Rick Barr)의 설명이다. “이 공포와 불확실성, 의심 때문에 기업들의 근무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아마존, EY, 세일즈포스, 트위터는 이미 직원들의 출장을 크게 줄여 놓은 상태다.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원들이 외부로 나가는 걸 자제시키고 있다. MWC도 취소됐고, 구글 넥스트(Google Next)와 어도비 서밋(Adobe Summit)과 같은 대형 행사도 디지털 환경에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보건 당국이 사람들과의 거리를 3~6피트 유지하라고 권장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단히 넓은 사무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라면(전 직원이 3~6피트 떨어져 앉아도 될 만큼) 재택 혹은 원격 근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트위터 같은 경우 전 직원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전 사원이나 절반의 사원이 재택 근무를 해도 될 정도의 IT 인프라가 갖춰져 있냐는 것이다. 물론 이미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가 보편화 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의 생산성에 큰 차질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클라우드로 많은 부분을 옮긴 회사라면 오히려 적응하기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것은 정말 그것뿐일까? 생산성?

미리부터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인프라를 구성해오지 않았다면,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원격 근무를 가능케 하라’는 CEO의 지시가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면, 제일 처음 해야 할 건 “8명 정도 되는 근무자들을 골라 집으로 보내(재택 근무하러)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시빅액션즈(CivicActions)의 수석 전략가인 존 오딘(John O┖Duinn)은 설명한다.

“즉 한꺼번에 다 철수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 첫 번째 ‘정찰대’를 파견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여덟 명 중에는 C레벨 임원진도 포함되어야 하는 등 각계 각층의 인물들이 고루 섞여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대한 많은 문제를 겪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C레벨 임원진이 있어야 직접 불편함 등을 느끼고 시급하게 소프트웨어 구매 등을 결정해줄 수 있습니다.”

이 여덟 명은 최소 하루는 먼저 집에서 근무를 진행해야 한다. 당연히 평소에 사무실에서 하던 일을 계속 집에서 하는 것이다. 동료들과 소통해 협업을 진행하고, 클라이언트와도 통화를 하고, 회사의 기본 업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그 다음 날은 평가에 들어가야 한다고 오딘은 설명한다. 전반적으로 근무 경험이 어땠는지, 어떤 새로운 불편함이 있었는지, 어떤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지 묻고 답을 얻어낸 뒤 해결해야 한다. 해결책은 인프라에 그대로 반영되어 다시는 그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집에서 근무하는 것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이 완전히 같을 수 없다는 것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그 첫 번째 파견 팀으로 선택됐거나, 언제 회사로 복귀할 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면, “VPN 사용법을 무조건 익히도록 해야 한다”고 오딘은 강조한다. “그러려면 먼저 재택 근무자의 시스템을 사무실의 네트워크와 완전히 단절시켜야 합니다. 그런 후 VPN을 설치하고 가동시킨 상태에서 네트워크와 다시 연결시킵니다. 이건 사무실에서 미리 준비시켜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물리적인 부분을 검토한다.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 중 업무에 꼭 필요한 것들은 없는가? 업무적으로 급한 상황에서 연락을 해야할 사람들은 누구인지,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특히 집에서 VPN을 통해 회사로 연결할 때 뭔가가 잘 안 된다면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필요한 걸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북만 들고 와서는 의외로 일이 되지 않는다.

만약 화상 통화 등을 통한 컨퍼런싱을 자주 하게 될 것 같으면, 헤드셋도 챙겨야 한다. 상황에 따라 웹캠을 따로 가져가야 할 수도 있다. 업무 프로세스나 정책에 대해 적힌 종이가 있다면 그것 역시 가방 속에 넣자. 머릿속으로 다 알고 있는 것이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기본이다. 꼭 챙겨야 할 것이란 뜻이다. 그 다음은 업무 특성에 따라 갖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 평가단이 최소 하루 먼저 근무를 해본 후 피드백이 충실히 반영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집으로 보내도 된다. 물론 집으로 가서도 끊임없는 피드백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건 IT 근무자들의 몫이긴 하다.

글 : 제시카 데이비스(Jessica Davis), Enterprise A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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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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