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코로나19 때문에 연초 계획됐던 보안 행사들 대부분 취소나 연기돼 2020.03.10

MWC 취소되었지만 RSAC는 강행돼...IBM과 버라이즌 등 대기업들이 불참
후반기로 미뤄지는 행사들 대부분...일부 강행하지만 일종의 도박수처럼 보이기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IT 및 사이버 보안 관련 행사들의 일정이 틀어지고 있다. 제일 먼저는 2월에 열릴 계획이었던 세계적인 행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가 취소됐다. 미국에서 진행된 보안 콘퍼런스인 RSAC의 경우는 강행됐으나 IBM, 버라이즌, AT&T와 같은 대기업들이 불참했다.

[이미지 = iclickart]


이번 주에는 IAPP의 ‘데이터 프로텍션 인텐시브(Data Protection Intensive)’가 연기됐다. IAPP의 회장이자 CEO인 트레버 휴즈(Trevor Hughes)는 연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의 심상치 않은 확산세가 유럽에까지 영향을 미쳐 많은 강연자, 스폰서, VIP들이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있는 그대로 밝혔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 직원의 출장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행사 참석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추가 설명도 있었다.

휴즈는 “쉬운 결정이 결코 아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많은 강연자나 VIP들은 물론 참가 기업들까지 이런 행사에 나오기 위해 긴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걸 알고 있기에 연기를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연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주말에는 영국의 유명 정보보안 컨퍼런스인 비사이즈 리버풀(BSides Liverpool)이 4월에 주최하기로 되어 있었던 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주최자인 제니 라드클리프(Jenny Radcliffe)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하지 않고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나 강행할 경우 텅 빈 전시회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의 건강 문제를 가지고 도박을 할 수 없었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비사이즈 리버풀의 새로운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 비사이즈 리버풀의 홈페이지에는 연말 즈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언급만 있다. 라드클리프는 유럽에서마저 악화되는 코로나19 사태를 봤을 때 현명한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전시회들도 존재한다. 3월 28일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비사이즈 더블린(BSides Dublin)’의 경우, 조직위원회는 “아무리 전 세계적인 질병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상황은 다 다르며, 그에 따라 행사 참가를 조심스럽게 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주의의 말과 함께 행사 강행을 발표했다. 또한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거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를 위해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2020년 6월 2일부터 4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인포시큐리티 유럽(Infosecurity Europe)의 경우도 “원래의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주최자인 리드 이그지비션즈(Reed Exhibitions)는 “보건 당국의 권고 사항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문을 통해 약속했다.

또한, “WHO의 코로나19 관련 발표 내용이 있을 때마다 주의 깊게 살펴보는 중”이라며 “영국 정부가 WHO의 권고 사항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발표할 경우 반드시 인포시큐리티 유럽 행사에 적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행사 소식을 관련자들에게 주기적으로 배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에서는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물리/사이버 통합 전시회인 SECON 2020이 7월 6~8일로 연기되는 일이 있었다. 주최 측인 유비엠비엔은 “지난 20년 동안 전시회를 빛내 준 참가 기업들과 파트너사들, 그리고 참관객들의 건강을 고려치 않을 수 없었다”며 “아쉬운 결정이지만 더 좋은 행사를 만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3줄 요약
1.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보안 행사 취소되거나 미뤄지거나...
2. 3~4월까지 예정되었던 행사는 대부분 취소나 후반기로 연기.
3. 행사 강행한다고 해도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출장을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실효 없을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